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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현관 앞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활짝 피었다. 주변의 초록이 깊어진 터라 배롱나무꽃의 색깔이 한층 더 선명하게 돋보인다.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 꽃을 피우는 까닭에 배롱나무에 꽃이 피면 여름방학이 온다 하여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다. 방학이 소용없는 연수원 생활 이지만 백일을 이어 피는 배롱나무꽃이 언제나처럼 반갑다. 배롱나무꽃이
173호 공감교실
추주연(단재교육연수원) 선생님
2018.07.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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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법이 없어도 살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흔히 주변에서 상대적으로 착하게 사는 사람에 대한 덕담 중에 “이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분은 정말로 법 없이도 살 수 있을까요? 최근 방송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자연인은 도시가 아닌 산속이나
173호 법조타운사람들
권태호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청주로)
2018.07.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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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 전(戰) 마을 응원이 열리는 곳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돗자리와 접이 의자를 챙겨 부지런히 응원 장소로 갔더니, 법원 정문 앞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몇몇 가족들이 자리를 잡고 응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낯익은 얼굴들이 보여 인사부터 챙기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친구들끼리 나온 중고생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가족 단위로 그 연령층도 다양했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모였고, 저녁 먹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마실 나온 사람들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
172호 주민마당
이계화(산남푸르지오 입주민)
2018.07.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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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출근 시간을 알리는 핸드폰 알람이 어김없이 울린다. 꼭 참석하고 싶어 손꼽아 기다린 워크숍이지만 오늘따라 날씨가 얄미울 정도로 화창하다. 살짝 꾀가 나는 마음을 뒤로 하고 나설 채비를 서둘렀다.워크숍 장소는 올해 내가 근무하는 충북단 재교육연수원이다. 나에게는 매일 아침 달려가는 익숙한 출근길이지만 오늘 모이는 사람들 대부분에게는 낯선 길일
172호 공감교실
추주연(단재교육연수원)
2018.07.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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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7. 남북 정상 회담에 이은 2018. 6. 12. 북미 정상 회담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남북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아마도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사건을 동시대에 살면서 목격한 사람들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느끼는 정도나 평가하는 관점은 저마다 자신의 삶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나
172호 법조타운사람들
이성구(온리법률사무소) 변호사
2018.07.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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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더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과연 투표가 가능할까 라는 점이다. 신체적 장애는 본인의 의사가 투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 제공과 환경적 조건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투표소가 2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던가 투표소에 경사로가 없어 진입을 못한다던지 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171호 사회복지사의단상
김학철(혜원복지관 사회복지사)
2018.05.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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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에서 버스킹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교생이 강당으로 몰려 오기 시작했다. 이번 달 버스킹은 5월 교생 실습을 나오신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되어 더 의미가 깊었다. 짧은 시간동안 교생선생님들과 각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만든 춤과 노래 공연들은 모두에게 추억이 되었고 기쁨이 되었다. 특히 망가짐을 마다하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 공연해 임해주신 교생선생님들
171호 오피니언
/ 이민숙(수곡중) 교사
2018.05.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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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중학교(교장 김형길)에서 5월 9일(수)에 전일제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수곡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비누, 김밥 등을 만들어 과일과 함께 수곡동 독거노인 및 노인정을 찾아뵙고 전해 드렸다. 또한 쿠키를 만들어 충북현양복지재단의 아동에게 전달하였다.이러한 활동에 참여한 정봉욱(수곡중 1학년) 학생은 “심장이 불편한 할머니께 김밥을 전해 드리고 할
171호 오피니언
/ 정희옥(수곡중) 교사
2018.05.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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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말없이 그늘을 내어주고 있다. 아침나절 제법 굵은 비가 내린 덕분에 연두빛이던 느티나무 잎사귀는 초록빛이 되었다. “초록”이라고 말하는 순간 입안에 또로록 물방울이 굴러 간다. 맑은 날엔 마을 사람들이 느티나무 그늘에서 참을 먹고 이야기꽃을 피우겠지만 오늘은 갑작스런 비를 피하느라 빌려 쓴 우산들만 나무 아래 가지런히 놓
171호 공감교실
추주연(단재교육연수원)
2018.05.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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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타운 칼럼진 명단
171호 법조타운사람들
충북지방변호사회
2018.05.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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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마을의 소통과 화합의 통로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 두꺼비마을신문과 충북지역의 법률섬김이로서 6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저희 충북변협이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산남동은 개발초기단계부터 많은 시민단 체, 환경단체 분들이 원흥이방죽과 두꺼비로 상징되는 자연환경을 지키고자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인 지역입니다. 그분
171호 법조타운사람들
/김준회(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법무법인 청주로 대표&
2018.05.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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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아버지는 부인과 A, B 두 형제를 남기고 2개월 전돌아가셨다. A씨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2년 전 본인 명의의 대지와 주택을 A씨의 형인 B씨의 명의로 이전해주면서 부인과 A씨를 잘 돌볼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나 B씨는 아버 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를 모시려 하지도 않고 생활비도 주지 않아 다른 상속재산이 없는 어머니는 생계유지가 막막 하여 유류분
171호 법조타운사람들
/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8.05.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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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세 모녀 사건에 이어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증평에서 들려왔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생활고를 겪다가 앞날을 비관한 여성이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이다. 증평 모녀의 자살 사건은 독특한 성격을 갖고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얻는다. 첫째, 여성과 어린 아이. 당사자가 모두 사회적 약자로 구분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둘째, 송파구 세모녀 사
170호 사회복지사의단상
김학철(혜원복지관 사회복지사)
2018.05.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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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마을신문 발행처가 2018년 3월 2일부터 두꺼비협동조합에서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을 혼동하는 주민들도 있고, ‘사회적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알쏭달쏭해 하는 주민들도 많다. 나 자신 또한 문외한이라 사회적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사회적협동조합의 형태로 마을신문을 발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관심을 갖게
170호 골목길칼럼
조현국
2018.04.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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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무궁화호를 탔다. 몇 년째 나를 괴롭히는 이명이 심해져서 서울 병원을 찾아가는 길이다. 늘 시간에 쫓겨 이동하는 까닭에 KTX의 등장을 반겼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병원 가는 시간을 늦추고 싶은 것은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매한가지인 모양이다. 7년 전, 이석증으로 수업 중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뒤로 특정 음역에서만 청력이 떨어지는 특이한 증
170호 공감교실
추주연 선생님
2018.04.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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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는 딸내미가 둘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에 관련된 사건‧사고가 더욱 눈에 밟히고 잔상이 오래 남는다. 최근 증평의 한 아파트에서 세 살배기 딸과 40대 엄마가 세상을 등졌다. “남편이 그립고, 아이도 내가 데리고 가겠다.”라는 유서를 남긴 채. 사망한지 3달이 지나서야 발견되었다.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았을까? 기사를 살펴보고 사건을 재
170호 법조타운사람들
최우식 변호사
2018.04.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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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B로부터 부동산을 매수하기로 하고 매매대금을 전액 지급한 후 소유권이전등기까지 마쳤다. 그런데 위 부동산에는 위 매매계약 이전부터 B의 채권자인 C에 의한 가압류가 되어 있었으므로 B는 매매대금의 잔금을 받은 후 3개월 이내에 위 가압류를 말소하기로 약정하고, 가압류를 말소해주지 못하면 계약을 해제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B는 A의 수차례에 걸친 요구에
169호 법조타운사람들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2018.04.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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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돌나물 80g, 어린잎 채소 50g , 적채 30g , 그외 샐러드 채소 홍고추 반개, 유자청 2큰술, 올리브 오일 1/2큰술, 다진마늘 조금 , 매실엑기스 1/2큰술 , 깨소금 조금돌나물은 물에 살살 씻으세요. 세게 문질러 씻으면 풋내가 납니다.나머지 채소도 물기를 제거 하세요.소스에 넣을 유자청과 홍고추 마늘을 굵게 다져서 준비
169호 우리동네주치의
주복실
2018.04.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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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편한 친구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늘 휴식과도 같다. 나는 작은도서관도 지역주민에게 그런 휴식과 같은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 스스로 놀이터에서 뛰어 놀다 책을 보러 오거나 학교가 끝나면 친구 손 붙들고 재잘거리며 책도 읽고 숙제도 하는 집과 학원, 학원과 학원사이 달콤한 휴식처가 되었으면 한다. 가끔은 저녁시간에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슬리퍼
169호 생각해봅시다!
박민주(전 산남푸르지오작은도서관 초대관장)
2018.04.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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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종류에는 무려 15가지가 있다고 하지만 많이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정신적 장애와 신체적 장애. 이 두 가지로 쉽게 구분은 가능할 것이다. 신체적 장애는 지체, 뇌병변장애로 대표되는 신체적 기능 제한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장애를 말한다. 하지만 신체 장애의 경우 생활환경의 개선으로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 아직 이동권 문제가 꾸준
169호 사회복지사의단상
김학철(혜원복지관 사회복지사)
2018.04.03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