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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는 휴일이 많아서 즐겁다. 1991년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국군의 날까지 있었다면 10월 초순은 휴일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2019년 한글날은 수요일로 한 주의 중간에 위치 해있다. 그래도 훌륭한 위치선정 이다. 한글날을 맞이해 단골로 등장하는 뉴스들이 있다. 은어와 약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맞춤법을 자주 틀리거나 하는 사회 현상을 꼬집는다. 매
187호 사회복지사의단상
김학철 사회복지사 (혜원복지관)
2019.10.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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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 삭~’. 7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온갖 좋은 뜻을 동원해 79자의 글자로 만든 사람의 이름이다. 90년대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말장난이었다. 청주시에서는 시민의 욕구에 맞춘 다양한 사회복지 기관이 존재한 다. 사회복지사로서 일하고 있노라면 지역 곳곳에 위치한 기관들의 이름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이름이 너무
186호 사회복지사의단상
김학철 사회복지사 (혜원복지관)
2019.09.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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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미터 정도 폭으로 몇백미터 길이로 자리 잡고 있는 산책길인 ' 진리의 길'은 현진에버빌아 파트에서 나선후 오래 걸리지 않아 만날수 있다. 나는 매주 주말이면 강아지를 안고 현진에버빌아파트 104동에서 나와 차가 다니는 아파트 내부 길을 건너서 강아지를 땅에 놓는다. 이 자리에 놓아진 강아지는 '진리의 길'로 알아서 간다. 내가
186호 주민마당
박기춘(산남동 현진에버빌)
2019.09.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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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것이 있다면 점점 편한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 이다. 어렸을 때는 내가 갖지 못한 미지의 것이 좋았고, 사회 초년생일 때는 날카로움이 좋았다. 세월은 모든 것에 무뎌지게 하는지 점점 평범한 것에 이끌리고, 그냥 보통인 것에서 특별함이 보인다.사람들의 말과 글도 그런 것 같다. 작가는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고 말한다. 슬픔
186호 마을문고
류혜영(산남푸르지오)
2019.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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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정형화된 이미지의 유토피아로남아있다. 지금 우리는 통제와 획일성의 교육이 아닌 자율과 다양성의 교육 자치를 꿈꾼다.유토피아를 넘어 현실의 교육 자치를 꿈꾸는 것이다. 그 바람을 ‘자치와 혁신, 교육이 지역을 살린다’는 슬로건에 담은 대한민국 교육자치 콘퍼런스가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교원대학
186호 공감교실
추주연(충북단재교육연수원, 산남퀸덤 주민)
2019.09.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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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과하게 하거나 하지 않던 운동을 하면서 근육통으로 한방병원에 내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근육통이 생기는 원인을 비생리적인 ‘담음’이나 ‘어혈’이 근육에 쌓여서 배출되지 못하고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근육통이 생긴다고 봅니다. 간주근(肝主筋)이라 하여 인체의 모든 근육에 대한 주관은 간장(肝)이 하는 것으로 보는데 평소보다 무리한 일이
186호 우리동네주치의
안현우 한의사(나비솔 한방병원 병원장)
2019.09.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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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윤창호법이 두 번에 걸쳐 시행되었다. 제1윤창호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서 제5조의 11(위험운전 치사상)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 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던 것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186호 법조타운사람들
권태호 변호사(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
2019.09.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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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의 한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머리에 촛불을 이고 찍은 사진 말이다. 그 모습은 어두운 밤을 밝히는 반짝이는 별빛 그 자체였다. 5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금요일 성화동 장전공원에 모인 시민들은 하나같이 별들이 되어 구룡산의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고 있었던 것이다.10차례
186호 마을의소리
조현국(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 상임집행위원장)
2019.09.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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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자체마다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시공원일몰제란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 이다. 헌법재판소가 1999년 ‘지자체가 개인 소유의 땅에 도시계획시설(녹지, 학교, 공원, 도로 등)을 짓기로 하고 장기간 이를 집행하
185호 법조타운사람들
김준회 변호사(법무법인 청주로)
2019.08.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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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를 출발하여 2시간 거리. 가는 길이 곱지만은 않다. 꼬부랑 고개를 몇 개나 넘고서야 제천 간디학교에 도착했다. 좁은 1차로 길 옆으로 학교로 진입하는 길은 그보다 더 좁아 버스가 들어갈 수 없다. 할 수 없이 버스에서 내려 걷는 길이 푸르고 한적하다. 학교 건물에 비하면 제법 큰 운동장 가운데 ‘왔슈?’ 라고 쓰여 있는 입술 그림의 환영 인사에 슬며시
185호 공감교실
추주연(충북단재교육연수원, 산남퀸덤 주민)
2019.08.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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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전국을 강타했던 무더위 기억하시나요? 2018 년은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서울 39.6도 홍천 41.0 도로 역대 최고기온을 보이면서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온열 질환은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외부활동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이 있는데요. 일사병의 경우 체내 심부 온
185호 우리동네주치의
안현우 한의사(나비솔 한방병원 병원장)
2019.07.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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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 보자. 남보다 가진 것이 좀 있다손 치자.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 전에 입주한지라 신축 아파트의 인테리어나 조경 트렌드에 뒤떨어져 새 아파트 욕심이 나던 차에 여기 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아파트 공사가 유혹하고 있고 게다가 아파트 부지가 시민이 많이 찾는 숲이 우거진 도심 공원이 라니… 고속철도역과 공항까지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인 청주
184호 주민마당
박종균(산남퀸덤주민,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 부지&
2019.07.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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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자체마다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시공원일몰제란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이다. 헌법재판소가 1999년 ‘지자체가 개인 소유의 땅에 도시계획시설(녹지, 학교, 공원, 도로 등)을 짓기로 하고 장기간 이를 집행하지
185호 법조타운사람들
김준회 변호사
2019.07.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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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를 차별하고 구분짓던 때가 있었다. 불과 10년전 까지만해도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던 말들은 분명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혐오를 억제하고, 차별이 아닌 사회통합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보다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나 때는 말이야”이 말을 시작하는 사람은 꼰대라고 불리기 십상이다.
184호 사회복지사의단상
김학철 사회복지사 (혜원복지관)
2019.07.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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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 류성룡)는 2019.6. 15.(토) ~ 6. 16.(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에서 변호사 회원들과 가족 등 약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제19회 충북지방변호사대회 및 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 하였다. 충북지방변호사회는 매년 6월 회원들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현장에서 윤리연수와 전문연수를 실시하고, 변호사
184호 법조타운사람들
박아롱 공보이사(변호사, 본지 편집위원)
2019.07.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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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씨와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인 부부입니 다. A씨는 우연한 기회에 C씨를 알게 되었고,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기면서 내연관계를 맺게 되었 습니다. A씨는 점점 가정에 소홀하게 되었고, C씨와 남은 여생을 함께 살아가는 꿈을 꾸게 되었습 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이혼을 요구하였으나, B씨는 내연녀 C씨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A씨의 요구를 들어주지
184호 법조타운사람들
조선란 변호사(박아롱법률사무소)
2019.07.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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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유난히 배에 가스가 차면서 헛배가 부르고 복부가 많이 나왔다면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식적으로 진단을 합니다.식적은 ‘먹은 것’(食)이 ‘쌓였다’(積)라는 뜻입니다.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쌓여서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불쾌감을 주고 복부가 항상 불룩하고 냄새가 심한 방귀를 뀌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트림과 구역감 등의 증상이 나타
183호 우리동네주치의
안현우 한의사(나비솔 한방병원 병원장)
2019.07.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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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기관은 언제나 사회복지 서비스의 제공자 혹은 매개로 역할을 해 왔지만 일회 성으로 그치거나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혜원복지관은 장애가 있는 사람과 지역 주민의 연결을 통해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길을 만들고 있다. 혜원복지관의 새로운 비전, 시민옹호 활동에 참여한 산남오너즈의 이은자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시민옹호인
183호 사회복지사의단상
인터뷰 김학철 사회복지사(혜원복지관)
2019.07.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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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법원에서 ‘지급명령(금전 기타 대체물 등에 대한 청구에 관하여 채권자의 일방적 신청이 있으면 채무자에게그 지급을 명하는 재판)’이라는 제목의 서류를 송달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무자는 지급명령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함으로써 소송으로 이행시켜 채권자 주장의 당부를 다툴 수 있고, 만약 2주 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아니하면 어쩔
183호 법조타운사람들
박아롱 변호사
2019.06.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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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꼭꼭 씹어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처음에는 추상성과 난해함으로 심기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주제에 대해 의견을 풀어나 가는 글을 천천히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개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읽다보면 시간이 적잖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언제나 낯설게만 느껴지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찾아보는 것은, 귀찮지만 또
183호 마을문고
이성현(산남부영사랑으로 작은도서관장)
2019.05.31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