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에 장미꽃이 화사하게 피는 6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게 부는 바람 맞으며 동네 한 바퀴만 휘이 돌아도 꽃향기에 기분 좋아지는 멋진 계절이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에게 6월은 기말고사의 계절일 뿐이다. 원숙해지는 봄을 만끽할 새도 없이 각종 수행평가가 쏟아지는 데다, 대입을 위한 행보에 행여 차질을 빚을까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장미향을 맡을 마음의 여유 따윈 뒤로 미룬지 오래다.우리는 늘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십년을 그래왔듯 대학입시를 향해 경주마처럼 달려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까 하는
208호 대한민국의 교육의 길을 묻다
박선주 마을기자
2021.07.21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