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9일 오전 10시 두꺼비생태공원 거울못에서 2024 청주지역 개구리 보호를 위한 두꺼비 순찰대 발대식이 열렸다.두꺼비친구들 오동균 공동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날 발족식에서는 2월 중순부터 모니터링한 청주 지역 두꺼비 산란 및 로드킬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이은서(샛별초4)님과 마을활동가 김말숙님의 어린이두꺼비순찰대 다짐문 낭독 및 개구리 보호를 위한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거울못 주변을 돌아보며두꺼비알 등을 관찰했다. 이날 두꺼비순찰대 발족식 현장은 KBS1청주 ‘지금충북은’ 카메라가 생생하게 포착했다.
241호 두꺼비소식
특별취재팀
2024.04.22 13:51
-
10월 13일 청주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김미리 판사)는 청주시가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 청구한 민간위탁금 정산금 반환 청구 항소심에서 제1심 판결 중 피고(두꺼비친구들) 패소부분을 취소하고, 청주시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청주시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두꺼비친구들에게 전부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항소심 판결의 쟁점은 ‘이 사건 계약의 법적 성격 및 해석 방법’, ‘원고(청주시)가 피고(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게 사후적으로 위탁사업비의 환수를 청구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청주시가 두꺼비친구
236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3.10.28 11:32
-
2월 2일 두꺼비생태공원에 있는 두꺼비·개구리가 산란할 습지 관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붙었다. 산란기가 되었는데도 산란해야 할 습지에 물이 하나도 없는 무책임한 생태공원 관리에 주민들이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한 주민은 “2020년 이전에 두꺼비마을의 두꺼비 생태공원에는 거울못을 비롯한 다랭이논에 물이 가득하도록 물관리를 제대로 해왔습니다. 또한 두꺼비순찰대를 비롯한 자발적 주민봉사활동이 든든하게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울못에 두꺼비들이 산란을 하고 난 뒤에는 새까맣게 떼로 줄지어 있는 두꺼비올챙이 만으로도 충분한 생태학습 효
228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3.03.23 14:27
-
2월 말에서 3월 초, 해마다 이른 봄이 되면 구룡산에서 동면을 하던 두꺼비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두꺼비생태공원의 거울못과 두꺼비쉼터 그리고 구룡산 서남쪽 사면의 농촌방죽으로 산란이동을 시작해왔다.두꺼비들의 주요 서식지이며 산란지인 두꺼비생태공원은 두꺼비친구들의 민간위탁운영에서 2020년부터 청주시 직영으로 운영 방식이 바뀌었다.청주시 직영으로 관리 주체가 바뀌면서 지난 3년간 안타깝게도 두꺼비생태공원은 심각한 관리 부실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2021년, 2022년 3월 중 산란 된 거울못의 두꺼비 알이 수량
227호 두꺼비소식
신경아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2023.01.20 15:20
-
오는 9월 2일과 3일 양일간, 두꺼비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두꺼비생명한마당은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생명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개막행사에서부터 보호수지정 선포식, 특별전시회, 공연과 체험마당까지 흥미로운 참여 포인트를 짚어 봤다.초청 영화 ‘니얼굴’ 9월 2일 저녁 6시부터 열리는 개막행사는 우리동네가 자랑하는 합창단 두꺼비앙상블이 연다. 개막행사 초청 영화로는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배우 정은혜씨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 두꺼비생태공원 야외에서 상영된다. 양평의 문호리 프리
222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2.08.24 14:05
-
두꺼비순찰대의 관찰 일지는 그 자체로 양서류 ‘실록’이라고 할만하다. 시간·장소뿐만 아니라 날씨와 관찰종, 관찰 현황 및 로드킬 상황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생명의 기록인 2022 두꺼비순찰대 활동일지를 장소별로 하나씩만 추려서 살펴본다. /편집자주 1. 구룡산 농촌방죽 활동•일시 : 2022년 3월 17일(목) 12시~1시30•날씨 : 영상 11도 •관찰자 : 최영자 이민영•관찰종 : 두꺼비•두꺼비 관찰현황 : 포접 2쌍 수컷3, 로드킬 1마리 2. 구룡산 두꺼비쉼터•일시 : 2022년 3월 15일 화요일 오후 4~5시•날씨
217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2.04.08 16:02
-
매년 경칩(驚蟄)이 돌아오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경칩과 함께 산란하러 오는 두꺼비들을 맞이하려는 사람들, 이른바 ‘두꺼비순찰대’가 그들이다. 두꺼비순찰대는 지난 3월 4일부터 24일까지, 20여 일 동안 구룡산 농촌방죽, 오송 연제리, 낙가소류지 등지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두꺼비의 로드킬(도로 위 사 망)을 예방하고 수로에 갇힌 두꺼비를 무사하게 산란지로 옮겨주는 보호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이들은 두꺼비 이동이 뜸한 시간에는 양서류 산란지 주변의 쓰레기도 청소했다. 밤낮 가리지 않는 두꺼비순찰대원들의 활동 두꺼비가 본격적으로
217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2.04.08 15:56
-
임인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두 달 째. 새해 결심으로 매일 한 시간씩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어떤 때는 구룡산으로, 또 어떤 때는 둘레길과 두꺼비생태공원을 남편과 함께 산책을 한다. 사실 구룡산은 갈 때마다 등산로가 보수가 안 되어 파인 곳도 많다. 구룡산이 너무 황폐해져 가는 것 같아 덜 가는 게 자연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맘이 들 정도이다.생태공원도 별반 다르지 않다. 거의 2주일이 다 되도록 터널 안에 사발면과 음료수, 과자 등을 먹은 쓰레기가 그냥 방치되어 있는 게 보기에 안 좋았다. 상당히 많은 양의 쓰레기라 ‘쯔쯔
216호 두꺼비소식
황경옥 마을기자
2022.03.07 15:28
-
2월 18일 두꺼비순찰대 SNS에 반가운 소식 하나, 우려되는 소식이 하나 각각 올라왔다.반가운 소식이란 맹꽁이 생태공원에서 산개구리 첫산란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안타까운 소식은 예년에는 두꺼비생태공원에서 늘 첫 산란이 이루어졌는데, 물이 없어서 아직 개구리 산란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다.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신경아 사무처장은 “작년 2월 21일에 두꺼비 산란 이동이 처음 발견되었는데, 올해는 구룡산 기슭 습지에 물이 부족하여 산란이 어떻 게 이뤄질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당부했다.“작년보다 올해는 조금
216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2.03.07 15:22
-
2003년 ‘원흥이방죽의 두꺼비 살리기 운동’은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중요한 역사입니다. 시민들의 힘을 모아 지켜낸 두꺼비의 서식지는 현재 두꺼비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이곳을 바탕으로 자연환경을 지키고 마을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고자 노력하는 두꺼비생태마을 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청주시민들은 이제 두꺼비생태마을을 배경으로 기후위기의 심각한 상황을 널리 알리고 두꺼비의 서식지인 구룡산을 지키고자 하는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생태마을 주민들과 함께 두꺼비친구들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의식을
213호 두꺼비소식
사단법인두꺼비친구들
2022.01.12 14:51
-
3월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환경인형극이 11월로 모든 활동이 종료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후위기’에 관한 짧은 극까지 추가되어 기존보다 더 풍성한 극으로 준비했습니다. 새로 추가한 짧은 극을 준비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했기에 많은 선생님들의 조언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나오게 된 ‘방구가 지구를 아프게 해요’ 라는 작품은 대본부터 소품 그리고 음악까지 저희 선생님들의 손길이 한구석 한구석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도 자부심 넘쳤던 우리의 인형극이 올해는 더욱더 특별한 마음으로 인
214호 두꺼비소식
최영자(환경인형극 단원)
2021.12.08 21:37
-
두꺼비친구들에 입사한지 올해로 3년차, 새끼두꺼비들을 쉬이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올챙이 앞다리가 나온 걸 확인하고 비가 내리자마자 바로 농촌방죽으로 달려갔다.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내 눈에 보이지 않았던 새끼두꺼비가 두꺼비순찰대 최영자 선생님이 가르친 방향을 보니 정말 새끼두꺼비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와 진짜...’ 새끼손톱만한 두꺼비들이 그 방죽을 오르는 모습을 보니, 함부로 발을 내딛을 수 없어서 그 자리에 있었다. 한 발자국 옮길 때 마다 주위를 살펴보고 새끼두꺼비가 없는 걸 확인하고 옮기고 계속 그랬다. 정말 한
207호 두꺼비소식
황수윤 팀장(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2021.06.07 14:52
-
최근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가 주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두고 당사자들은 ’절대 그런 일이 없는 억울한 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거나, 행여 소속사에 해가 될까 ’조용한 하차‘를 권유받고 연예계와 체육계를 떠나는 씁쓸한 퇴장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도 더욱 매서운 회초리를 들거나 기숙사 폐쇄 같은 극단의 처방을 내리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그 어디에도 피해자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화해와 상생‘의 행복한 결론을 찾아보기
205호 두꺼비소식
배상철
2021.03.26 21:12
-
북방산 개구리의 첫 산란을 확인하고 이번 주 월요일 다시 산란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그 짧은 사이에 많은 산개구리들이 왔다 갔는지 알 덩어리들을 보고 감 탄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매년 하는 모니터링이지만볼 때 마다 신기하고 새롭습니다. 겨울이 가고, 이제 봄이 왔음을 느끼고, 그리고 우리는 이 자연과 함께 공존 하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또, 자꾸 보니깐 사랑이 샘솟고, 그만큼 걱정도 늘어납니다. 날씨가 추우면 알이 얼지 않을까? 오리한테 잡아먹히면 어떻게 하나?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생태계이고, 자연의 섭리라고 하
204호 두꺼비소식
황수윤(두꺼비친구들 팀장)
2021.03.05 14:51
-
청주시가 두꺼비생태공원을 직영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지난 10여 년 간 원흥이방죽 두꺼비살리기 운동의 성과를 토대로 (사)두꺼비친구들이 위탁 운영하여 전국적인 생태공원 모델로 자리 잡은 두꺼비생태공원을 청주시는 직영으로잘 운영하고 있는가?청주시가 두꺼비생태공원을 직영한 후관리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지난 10월 초가을이면 어김없이 생태공원을 하얗게 수놓았던 ‘구절초’ 군락과 야외무대 뒤편 호수에 붉은 빛을 물들이던 ‘꽃무릇’이 몽땅 베어진 사건은 청주시 ‘직영 관리’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청주시 공원관리과 담당직원
202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편집장
2021.01.04 10:44
-
두꺼비생태공원이 청주시 공원관리과 소관이 맞는가?2020년은 코로나19의 전지구적 공격에 앞서 (사)두꺼비친구들에 대한 양서류생태공원 민간위탁 중단 결정이라는 비보로 시작되었다. 2019년은 도시공원일몰제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청주시가 도시공원 정책의 마지막 결단을 촉구하도록 시민들이 결집한 해였다. 이른바 도시공원대책위는 결국 청주시와 제2차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거기서 도시공원 대책의 최종적 결론을 이끌어 내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청주시와 시민대책위원회는 2017년부터 길고 긴 싸움을 하였고 가까스로 거버넌스를 구성한 것이었다.도
200호 두꺼비소식
오동균
2020.11.02 11:51
-
두꺼비생태문화관의 소유권은 시민, 시민단체에게 있다. 왜냐하면 산남동택지조성공사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물들, 특히 두꺼비의 산란지인 원흥이방죽을 지켜낸 사람들의 소유가 아니라면 누가 주인이란 말인가! 다만 제도적으로 청주시에 기부채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 뿐이다. 당시 청주환경연합, 생태교육연구소 터 등 모든 시민단체와 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원흥이생명평화회의’가 진정한 주인이다.필자는 생명평화회의 공동의장의 한 사람으로서 파국으로 치닫던 양측의 갈등을 조정, 해결해 줄 것을 충북도당국에 요청하여 성사시킨 작은
199호 두꺼비소식
강태재
2020.10.08 11:45
-
지난 7월 23일 오후 3시 충북NGO센터 지식나눔터에서 열린 ‘민간위탁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 – 양서류생태공원 위탁과정을 중심으로’는 위탁을 주는 청주시와 위탁을 받는 단체 간의 관계와 현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양서류생태공원의 민간위탁 부결은 현재의 청주시 위탁-수탁 관계의 모순들을 드러냈다.토론자로 나선 박완희 의원은 이 문제를 ‘정명(正名)’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민간위탁은 어디까지 위탁자와 수탁자의 대등한 ‘계약’ 관계로 성립되는 것으로서, 수탁자가 보조금을 ‘
197호 두꺼비소식
조현국 마을기자
2020.08.23 18:22
-
요즘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처럼 출근을 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남들은 퇴근을 하는 그 시간에 저희는 오송으로 2차 출근을 합니다. 그곳에는 우리가 꼭 봐야 할 소중한 것들이 깜깜한 어둠이 내려야 얼굴을 ‘뿅’ 하고 보여주기 때문이죠. 물론 낮에도 오전에도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밤에 이 아이들의 행동이 느려지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수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소중한 것은 바로 ‘금개구리’ 와 ‘맹꽁이’입니다.오송역 부근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
197호 두꺼비소식
황수윤
2020.08.02 15:02
-
“산남동에서 뭐하시나요?”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진다. 그러면 나는 “두꺼비친구들과 함께 마을교회 만들기에 집중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산남동에 온지 3년이 되었 는데 내가 경험해본 그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고 생기가 넘치는 곳이다. 그런데 산남동에 대한 다른 시각이 있다고 한다. 요즘 산남동 하면 청주시에서는 ‘일부 극렬한 시민운동가’들에 의해 점거당한 하나의 해방구처럼 인식이 되는 모양이다. 청주시의회에서, 청주시를 비롯한 공 무원들, 언론들은 산남동을 깎아 내리느라 여념이 없다.작년에 산남동과 수곡동, 성
196호 두꺼비소식
윤수연 마을기자
2020.07.27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