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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1일 영화가 개봉을 했다. 거대 자본 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극장가에, 이 감동적인 다큐멘터리가 극장에 걸리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100개의 극장 추진단’에서 관객의 힘으로 열어보고자 사전예매를 추진했고, 나 또한 10,000명의 관객 중 한 명이 되어 사전 예매를 마쳤다. 는 갯벌의 매혹에 빠져 그곳의 생명들을 기록해 온 사람들에 관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의 황윤 감독은 “기억할 아름다움이 점점 사라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오늘도 기록한다. 기억과 기록의 힘을 믿
232호 생활속환경
박선주 마을기자
2023.07.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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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쓸 때는 많은 분들이 락스로 화장실을 청소하고, 환기도 잘 안되는 엘리베이터에 락스 냄새 때문에 도저히 탈 수가 없어 ‘화학제품에 대해 좀 알려드려야겠다’로 시작했던 것이 기후위기, 탄소중립, 생태, 환경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좀 더 정확한 사실을 위해 책과 인터넷을 찾아보며 공부도 하고 생활 속에서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였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생활용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려 합
226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1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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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계룡리슈빌 작은도서관에는 오래된 그림책 동아리 ‘담쟁이’가 있습니다. 식물 담쟁이는 포도과 담쟁이덩굴속에 속하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담이나 건물 벽면에 붙어 자랍니다. 우리동네에서도 두꺼비생태문화관을 아름답게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측면을 담쟁이 덩굴이 감싸면 보온 효과가 탁월하고, 여름에는 태양 빛을 많이 흡수하여 열 차단을 해주니 기후 위기에 필요한 식물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일석이조의 담쟁이 같은 역할을 하는 그림책 동아리 ‘담쟁이’는 매달 다른 주제를 정해서 책을 선정하여 전시하고 함께 읽으며 독서
225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12.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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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후위기, 탄소중립, 넷제로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고 쓰기도 합니다. 이런 용어들은 다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다고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지키려는 분들이 모여 실천공동체를 만들고 점점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청주만 하더라도 넷제로,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8곳이 있습니다. 사실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좀 더 손쉽그런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들 알고 있을 거라 전제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그 뜻을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
224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11.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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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여름에는 웬만하면 밖에 잘 안 나가고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편안한 옷을 입고 음악을 들으며 책도 보고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만들어 마시면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지요. 이번 여름엔 백퍼센트 천연마로 만든 삼베실로 수세미를 뜨는 일을 한 가지 더 했습니다. 사실 학교 다닐 때는 뜨개질을 못해서 매번 엄마가 숙제를 대신해 주셨는데 산남동에 이사 와서 이웃동생이 한 번 배워 놓으면 재미있다고 가르쳐줘서 방석, 소파러그, 침대 매트 등을 만들어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지요.기후위기와 탄소
223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10.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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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8월의 기록적인 장마로 기후위기의 지구를 온몸으로 느끼는 지금 우리나라의 15배 정도 크기의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이어 최근 영국 템즈강에서 ‘물티슈섬’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것은 변기에 버린 물티슈가 하수구를 타고 흘러 들어 기름과 결합하여 템즈강에 쌓인 것으로, 그 크기는 테니스코트 2개 정도 넓이이며, 깊이는 1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영국의 환경단체들은 수 년 전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는데, 결국은 이 거대한 물티슈 덩어리가 템즈강을 오염시키고 물길까지 바꿔놓게 된 것이지요.그렇다면 이것은 비단
222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08.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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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장마와 시작된 무더위는,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갈수록 덥다는 것입니다. 올여름은 최고로 더운 해가 될 거라는 가전회사의 광고마케팅이 아니더라도 모두들 때 이른 더위와 사투를 버리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걸 깨달으면서도 실천하기까지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부정적 생각보다는 ‘나라도 지켜야지’ 하는 긍정적 마인드로 위기의 지구를 지켜보자는 생각에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 착한 물건과 행동들이 무엇이 있을까 조
221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07.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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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사이드란, ‘집’ 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오이코스(oikos)’ 와 ‘파괴하다’· ‘죽이다’라는 뜻의 라틴어 ‘사이드(cide)’를 조합해서 만든 말로 ‘생태 살해’· ‘생태 학살’이라는 뜻입니다. 말만 들어도 아주 섬뜩한 단어지요. ‘사이드(cide)’가 들어간 말로는 ‘수이사이드(suicide; 자살)’,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 학살)’도 있습니다.생태계를 대규모로 극심하게 파괴하는 에코사이드와 국민, 민족, 종교, 인종 따위의 차이로 집단을 박해하고 살해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제노사이드는 그물망처럼 연계되어 나타
220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07.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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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중심의 시민단체 마을N청소년(대표 배상철)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마중물과 함께 ‘좌충우돌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권리형 나눔교육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나눔과 봉사활동에 익숙한 성장기 청소년에게 권리형 나눔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 스스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청소년 민주시민으로 역량을 기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취약 계층 청소년의 권리 신장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눔과 복지, 나눔과 안전, 나눔과 환경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
220호 생활속환경
조현국 마을기자
2022.06.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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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부를 만큼 기념일이 참 많습니다. 그러면 14일은 무슨 날일까요?‘세계 공정무역의 날’입니다. 정확하게는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입니다. 이 날은 전 세계 공정무역 관련 기관과 조직들이 동참하여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날입니다.그렇다면 공정무역이란 무엇일까요?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형태를 말합니다. 이를테면 경제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불공정 무역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편중, 환경파괴, 노동력 착
219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06.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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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주축이 되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입니다. 그런데 웬 갑자기 코끼리 똥종이 이야기냐구요?이 이야기는 ‘인도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스리랑카 이야기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집을 짓고 땔감을 얻기 위해 나무를 많이 벴고, 숲에 불을 질러 화전을 일구어 살았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때는 화전민들이 있었지요.이렇게 숲이 점점 사라지자 숲에 있던 코끼리들이 먹을 양식을 구하고자 마을로 내려와 농작물을 망치자 사람들은 코끼리를 내쫓고자 오랜 기간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를 수밖에
218호 생활속환경
황경옥 마을기자
2022.05.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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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을신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레이첼 카슨 의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읽고, 그 책을 소개하며 우리가 맹독성이 되는 화학제품들을 얼마나 무심히 소비하며 살고 있는지, 그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생물들이 죽어가고 있는지를 알게되고 난 후부터입니다. 환경 문제는 국가나 환경단체의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가를 반성하며, 지난 일 년간은 주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합성세제, 합성섬유 이야기를 했습니다.이번 4일에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도까지 이어지면서 최장 9일간 서울의 3분의 1 크기 면적이 타버렸다는 안타까운
217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04.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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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울 때는 옷의 라벨을 꼼꼼하게 살피고 순면옷만 입혔지요. 하물며 외출할 때 빼고는 1회용기저귀도 쓰지 않고 천기저귀만 쓰고 꼭 손빨래를 하고 삶아서 햇볕에 말렸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옷을 고르는 기준은그 해의 유행, 편리성, 가격 등이 되어 버렸습니다.몇해 전부터 찬바람이 불면 찾게 되는 ‘후리스’ 또는 ‘뽀글이’라고 불리우는 ‘플리스’는 폴리에스터(polyester) 100프로입니다. 옷의 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이지요. 이것은 석유화학공 장의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틸렌(ethylene)과 파라자일
214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02.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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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실제 섬이 아닌 북태평양 해역, 하와이에서 북동쪽으로 1600km나 떨어져 있는 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있는 거대한 해역을 말합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해류의 흐름에 따라 북태펑양 환류대에 붙들려 축적되어 진 것으로, 1997년에 처음 발견된 후로 지금은 한반도의 16배에 달하는 크기로 무려 160만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며 그 무게는 7 만9천톤이나 된다고 과학자들은 추정합니다.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는 1억 5천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떠다니며 매년 800만톤씩 버려진 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점 더
215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2.0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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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산성과 알칼리성 식품이야기를 하면서 양껏 저의 아침 습관은 일어나자마자 입안을 헹구고 물을 마신다고 했습니다.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져서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데 특히 자는 동안에는 수분 섭취를 못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이를 막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내에 흡수가 잘 되는 미지근한 물(체온과 비슷한)을 마시는 거지요. 그리고 하룻동안 목이 마르다고 느끼기 전에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지요. 자기 전에도 물 한 잔 하는 게 좋답니다. 그리고 물 잔을 좀 큰 것을
208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1.07.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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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양학에서 식품을 산성과 알카리성으로 나눈 이유는 식품이 몸속을 산성이나 알칼리성으로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은 식품을 700도씨 이상의 고온으로 연소시켰을 때, 재가 산성이면 산성식품, 알칼리성이면 알칼리성 식품으로 구분했습니다.재가 알칼리성을 나타나는 이유는 그 식품에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탄산칼륨이라는 알칼리성 물질을 만들기 때문인데, 그 외에도 칼슘,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는 식품들도 그러합니다. 주로 채소, 과일, 콩, 우유 등이 그렇습니다. 한편, 황산이나 인을 태우면 산성물질인 이산화황산(아황산가스
207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1.06.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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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부터 시작된 아이스팩 버모나(버리지말고 모아서 나누자) 캠페인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1년 3월 현재까지 수거처인 두꺼비살림과 생태교육연구소‘터’를통해 4,000여 개의 아이스팩이 재사용된 것이다.이에 아이스팩 버모나 캠페인 추진위원회는 3월 22일 회의를 열어 캠페인에 박차를 가했다. 약재 담던 마대 자루를 아이스팩 수거함으로 재사용하고, 아이스팩을 재사용할 수요처에 제공할 2종의 스티커 시안에 대해 의논하는 등 시민들이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기후위기 탈출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205호 생활속환경
조현국 마을기자
2021.04.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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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 (NaHCO3)으로 중탄산나트륨, 중탄산소다, 중조라고도 불리우며, 아주 예전에는 주로 빵, 과자를 만들 때 밀가루를 팽창시켜 맛을 좋게 하고 연하게 하여 소화가 잘되도록 하기 위한 식품 첨가물로 많이 쓰였으나,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연마시키는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근래에는 과일세척, 설거지, 청소, 찌든 때 제거, 세탁보조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이 물질은 우리 몸에도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은 주로 지하수, 호수바닥의 침전물에서 얻게 된 중탄산소다 석회를 세척한 후 가열
203호 생활속환경
클라라
2021.02.20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