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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인고의 시간을 넘긴 많은 식물들이 예쁜꽃을 피우고 봄을 맞이 합니다.이때가 되면 겨울내내 집안을 지키던 화분들도 베란다나 실외로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밖으로 화분을 내놓을 때면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갑작스런 환경변화는 식물에게도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서서히 시간을 늘려 가며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집에
72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2.04.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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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봄은 바람으로 시작 하나 봅니다.요 며칠 사이 겨울바람 보다 세찬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나뭇가지 끝이나 대지위에 웅크리고 남아있는 겨울 추위를 날려 버리려는 듯....따스한 봄바람이 우리의 옆을 스치고 지나가면 세상은 어느새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들로 어우러져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보면 바람의신 제피로스의 아내는 꽃의 신 플로라
71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2.03.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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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Hyacinth)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리를 나가보면 모두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고, 오랜 시간을 같은 환경에서 함께 생활을 한 가족들끼리도 서로가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들끼리도 다른 성격,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 모든 동물들처럼 대부분의 꽃들도 비슷하지만 다른 얼굴과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양파 같은 둥근뿌
68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2.02.1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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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취업 때문에 동아리 활동도 안한다고 하지만, 이삼십년 전 우리네 대학시절 동아리에는 많은 선후배가 있었습니다.친한 후배 중에는 K군과 J양이 있었습니다. 선배들을 잘 따랐던 K군은 잘 생긴 외모에 장난기 어린 웃음을 가진 호감가는 후배였습니다. 지금도 그 시절 사진첩을 넘기다 보면 나와 함께 찍은 K군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또 다른 후배
67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2.01.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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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장미, 카네이션, 국화, 튤립 다음으로 많은 유통량을 자랑하는 꽃이 거베라입니다. 그러나, 꽃을 만지는 사람이 아니면 튤립이나 장미처럼 거베라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거베라의 꽃말이 ‘신비’ 또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라서 그런 건 아닐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전에 알게 모르게 눈에 익어서 인지도 모릅니다.그런데 우리가 어디
꽃 이야기
서충원
2011.12.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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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본 영화 중에서 유독 머릿속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소피아 로렌 주연의 라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전쟁으로 헤어진 젊은 연인의 잃어버린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영화를 볼 땐 이 영화가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 했지만, 지금 다시 본다면 어느 정도 공감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영화에서 가장 기억
65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12.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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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상징하는 꽃 하면, 겨울 동(冬)자를 쓰는 붉은 동백꽃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동백나무는 너무 추운 우리 지역의 노지에서는 키울 수 없습니다. 지금은 아열대성으로 기후가 변해가기 때문인지 동백꽃도 양지 바른 곳 이면 중부내륙지방에서도 가끔은 월동하는 동백을 볼 수 있기는 합니다.동백나무는 일년내내 푸른 상록수이며, 차나무과에 속하는 키 큰 나무입니다.
64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11.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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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개 꽃 혼자서는 웃는 것도 부끄러운 한 점 안개꽃한데 어우러져야 비로소 빛이 되고 소리가 되는가장미나 카네이션을 조용히 받쳐 주는 기쁨의 별무더기남을 위하여 자신의 목마름은 숨길 줄도 아는하얀 겸손이여. 2004년 출간된 이해인 수녀님의 꽃시집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중에 나오는 안개꽃에 대한 시입니다.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안개꽃이 없는 꽃다
62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10.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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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우면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안시륨, 안시리움, 안투리움 등으로 불려지는 Anthurium의 바른 표기는 ‘안수리움’입니다.그리스어의 꽃이라는 뜻의 ‘Anthos'와 꼬리라는 뜻의 ’Oura'가 합쳐진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즉 ‘꽃의 꼬리’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영명(英名)으로는 ‘tail flower'라고도 합니다. 또한, 'F
꽃 이야기
서충원
2011.10.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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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마을길을걸어 갑니다~’아직도 자주 애창되는 우리 가요를 보면 시골역이나 시골길 또는 고향길에는 코스모스가 등장합니다. 아마도 마을길이나 들길에는 코스모스가 있어야 하고, 가을이라는 풍경 속에서는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꽃인가 봅니다.무리지어 흔들흔들 거리며 알록달록, 울긋불긋, 무질
60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9.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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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항상 자비와 사랑을 이야기하며 다녔습니다. 사람들에게 만족함의 미덕을 포교 했습니다.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려 모여들었습니다. 이를 시기하며 지켜보던 악마인 데와더르라는 생각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며 권력이야, 돈이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야’ 그러나 데와더르라를 따르던
59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9.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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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가 무궁화꽃 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익숙한 꽃이지만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화라는 것 밖에는 아는 것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무궁화는 아욱과의 나무로 7월부터 8월까지 매일 아침에 꽃을 피었다가 저녁이면 꽃이 말려지고 다시 아침이면 피기를 반복합니다. 사전에서 무궁(無窮)이란 말을 찾아보
58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8.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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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geranium) -모기가 싫어하는 꽃- 벌써 몇 십년전 이야기지만, 도시에 살다가 여름방학이면 가끔은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 갈때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아이에게는 마을어귀의 둥구나무는 하늘을 덮은 것 같았고, 산남천 만한 시냇물은 강처럼 넓었습니다. 싸릿대로 만들어진 대문을 들어서면 마당가에 심어진 감나무는 또 왜 그리 큰지.....
57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7.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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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꽃 아니죠?” 빨간 부겐빌레아꽃을 만지며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꽃이라고 하기엔 우리의 손끝에 느껴지는 촉감이 종이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겐빌레아의 다른이름이 종이꽃 paper flower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가 꽃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포인세치아 처럼 화포엽 또는 포엽이라 하는 일종의
56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6.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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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국 -하이드란저(Hydrangea)- 봄부터 온실에서 꽃피운 다양한 수국들이 초여름을 수놓고 있습니다. 꽃에 관한일을 20여년 해오고 있지만 올해 처럼 많고 다양한 수국을 본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독일이나 유럽에서 개량한 것들입니다. 너무나 화려하고 다양해서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우리나라의 뜰안에 자라던 우리와는 너무 친숙한 꽃인데....
55호 꽃 이야기
서충원 시민기자
2011.06.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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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향기와 아름다운 꽃모양에 아이러니한 날카로운 가시! 꽃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라도 장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지금 이 시간 어디에선가, 어떤 젊은이가 붉은 장미를 들고 사랑하는 아가씨에게 청혼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장미는 단순한 꽃이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습니
54호 꽃 이야기
서충원 시민기자
2011.06.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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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서울서울서울’이란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면 중간쯤에 베고니아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이란 가사가 나옵니다. 아파트나 거리를 지날 때 베고니아화분을 보는 날이면 하루종일 그 구절만 흥얼거릴 때가 있습니다. 주로 빨간색이 눈에 띠지만 흰색과 핑크색도 있습니다. 베고니아의 원산지는 브라질, 멕시코, 필리핀 등지의 열대, 아열대 지방
53호 꽃 이야기
서충원 시민기자(칸타빌2단지)
2011.05.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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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천변 노란 개나리와 함께 아파트 단지 곳곳에 하얀 매화꽃이 우리 마을에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5m까지 자라는 나무입니다. 다섯 장의 순결한 흰색 또는 아름다운 미인 같은 연분홍색의 꽃잎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향기를 갖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사군자라 하며 즐겨 시
51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4.1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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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홍도 철쭉도 피지않은 이른 봄철. 삭막한 거리에서나 쓸쓸한 공원에서 화분이나 화단에 심겨져서 제일먼저 우리에게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꽃이 있습니다. 팬지. 팬지는 영하 1~2도까지는 식물자체가 살짝 얼었다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 녹게되면 다시 본 모습으로 살아나는 내한성이 아주 강한 화초입니다. 추위에 강해 이른봄에 심겨져서 초봄을 아름답게 장식하지
50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4.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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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바이올렛(African violet) “아파트에서 키우기 쉬우면서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식물 좀 소개해주세요.”꽃집에 있다 보면 이런 종류의 상담성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그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식물이 하나 있습니다.‘바이올렛(violet)’영어의 바이올렛은 우리말로 제비꽃이라는 뜻입니다. 또
49호 꽃 이야기
서충원
2011.03.13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