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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 소재한 산남동도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돌봄 문제가 마을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경로당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마을 어르신들의 돌봄 시스템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잘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고민했다. 마을공동체 운동이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과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때마침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시민자율예산제 시만참여형 사업을 공모하고 있었다. 이에 산남동 노인회 강대곤 분회장에게 산남동
237호 함께사는마을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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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 동부창고 38동에서 (이하 “ISSUE 있슈”) 결과공유회가 열렸다. 이날 결과공유회는 지난 8월 2일부터 12월 2일까지 “ISSUE 있슈” 사업에 선정된 20개 단체 및 개인이 모여 프로젝트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결과공유회는 팀별로 나와 프로젝트 과정을 발표했고 담당 컨설턴트의 총평을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 속한 팀은 2조로 관련 단체로 구성되었고 컨설턴
238호 함께사는마을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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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이 힘을 모아 아파트 마을신문을 만들어 화제다.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뜻을 가진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의 소통을 위한 마을신문을 만들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주민들이 마을신문을 발간하게 된 계기와 힘들었던 점, 성과, 그리고 향후 계획을 유재열 관리소장을 통해 들어보았다.Q 아파트 주민들이 마을신문을 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작은도서관 소식지를 계획하였다가 산남동의 두꺼비마을신문 사례를 보고 아파트 전체 이야기 신문을 만들어 발간하게 되었습니다.”Q 아파트 마을신문을 발간 추진은 어떻
227호 함께사는마을
조현국 마을기자
2023.0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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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깨끗한 동물이 아닙니다. 배설물에 있는 곰팡이균이 노약자의 호흡 기에 들어갈 경우 뇌 수막염, 폐렴, 피부병 등을 유발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깃털이 방충망에도 붙고, 또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도 들어와 곰팡이균에 감염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배설물은 강한 산성이라서 에어컨 실외기를 부식시키고 건물을 부식시키기도 합 니다.이에 우리 아파트에서는 피해 세대, 관리소장, 입주자대표회장과 회의를 해서 실태 파악을 하고 방송도 하고 게시판에도 알려 적극적으로 비둘기를 퇴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첫째
217호 함께사는마을
황경옥
2022.04.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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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8일 오후 1시에 푸르지오 후문에 장미년 동장과 동직원, 통장들 20여 명이 모였다. 구룡산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위한 먹이 방사를 하기 위해서다.먹이 방사는 매년 산남동통장협의회(회장 황은준) 가 추운 겨울, 동물들이 먹이가 없어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산책로 근처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 동물들도 보호해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왜 동물들을 챙겨야 하느냐며 반대했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동물들도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이 되
216호 함께사는마을
구진숙 마을기자
2022.02.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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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팬데믹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소비 형태는 반환경적 반생태적인 성향으로 진행되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지구를 파괴하고 있습니다.간편하게 시켜먹는 배달음식, 한 잔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캡슐형 커피, 전자렌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들 등은 우리의 생활을 좀더 편리하게 해 주고 있지만, 이런 제품들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상식입니다.얼마 전 보도에서 소각장이 밀집한 북이면 주민들의 암 발병률이 소각장과 큰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210호 함께사는마을
클라라
2021.09.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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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길 고양이 한 마리가 마당에 보였다. 그릇에 사료랑 물을 챙겨 주었다. 처음에는 작은 움직임에도 깜짝 깜짝 놀라며 조금이라도 낯선 기척이 느껴지면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사료를 먹기를 반복하더니, 몇달이 지나자 내미는 손도 거부하지 않을 만큼 사람을 따랐다.마당 한 귀퉁이에 작은 구조물을 만들고 그 안에 담요를 담은 박스를 넣어 놓았더니 잠자리로 생각을 하는지 제법 오랜 시간을 그 곳에서 보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새끼 고양이도 낳아 예쁘게 키워 모두 입양을 보내는 뿌듯함도 경험을 했고, 어느 때는 새끼 고양이 전부
210호 함께사는마을
김은진(산남 길동무)
2021.09.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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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단순했다. 아니, 단순하다고 생각했다. 2020년에 길냥이 중성화 신청 후 수술된 길냥이가 폐사한 것을 보고 길냥이 중성화 수술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어느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중요한 것은 수술후 관리로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수술 이후 관리가 가능할 만큼 사람을 따르는 길냥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시킨 후 지속적인 관리로 생존율을 높이고, 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에서 시행할 예정인 아파트 중성화 사업 신청을 적극적으로 하여 산남동의 길냥이 중성화 비율을 높일 생각이었다.일단, ‘맛나 감자
209호 함께사는마을
김은진 마을기자
2021.08.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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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버모나의 취지는 첫째 폴리모 아이스팩을 재사용할 수요처를 발굴하여 재사용 시스템 구축에 있어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것이다.사실 폴리모아이스팩을 모으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폴리모아이스팩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버리게 되면 대부분 소각처리를 하게 된다. 소각처리과정에 있어 폴리모아이스팩은 소각효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되며, 소각시 유해가스도 발생한다. 터져서 내용물이 외부로 나올 경우 결국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미세플라스틱으로 해양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209호 함께사는마을
이명순(생태교육연구소‘터’ 사무국장)
2021.08.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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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우리동네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이스팩 버모나(버리지 말고 모아서 나눠요) 운동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수거처 두 곳을 방문했다.모여진 아이스팩을 재사용한 수요처 시급취재팀은 먼저 청주서원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오봉욱 관장은 두꺼비마을신문의 기사를 보고 아이스팩 버모나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원래 오관장은 ‘환경’이 전공이었다고 한다. 전공도 전공이지만 환경을 무시하고는 진정한 복지가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버모나 운동을 접했던 터였다. 오 관장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1차로 모아
208호 함께사는마을
특별취재팀
2021.07.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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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시행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기간이 끝났다. 5마리의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원한다고 신고를 하여 기다리는 중에도 밥자리를 만들어 사료와 물을 주는 것도 일시적으로 병행을 해보았다. 그런데 중성화 수술 담당자라고 전화하신 분과의 통화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신고 개체수가 많은 곳이 있으니 올해는 그곳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먼저하고 산남동은 내년에 가장 우선적으로 대상 선정을 해 주겠노라고. 그 통화 중에 알게 된 것 또 하나, 신고자가 동일하더라도 신고 구역이 아닌 곳에는 포획틀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올해 산남동
207호 함께사는마을
김은진 마을기자
2021.06.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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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돈가스 전문점 사장님의 전화, 팔지 못한 돈가스 두 개가 있는데 먹겠느냐고 물어보신다. 평소에도 시식이나 잘못 주문 받은 거라고 하는 음식들을 많이도 얻어먹은 터라 소액 복권에 당첨된 기분으로 기꺼이 먹겠노라 했더니 사장님의 목소리가 평소와 달리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근데, 사장님. 이거 만든 지 5시간 지난 건데 괜찮아?” 이건 무슨 소리?사연인즉슨 전화로 돈가스 포장 주문이 두개 들어 왔다고 한다. 찾으러 오겠다고 하여 포장해 놓고 한참이 지나도 찾으러 오지를 않아 전화를 했더니 전화도 받질 않았다. 그런 일이 처음
205호 함께사는마을
김은진 마을기자
2021.04.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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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서 3-4월 2개월에 걸쳐 중성화(이하 TNR) 사업을 시행한다. 중성화 사업이란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길고양이들을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 후 기존 포획 장소에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길고양이의 개체 수가 공식적으로 조사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다만 공동 주택에서 발생하는 길고양이 관련 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도심지의 길고양이 개체 수는 줄어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에서 책정한 올해의 TNR 예산은 568마리, 반면 시민들이 2월 한 달간 시청 축산과에 전화로 신청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대상은 2,20
205호 함께사는마을
김은진 마을기자
2021.04.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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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출근하는 길, 아깽이 세 마리가빈 과자 봉지를 서로 핥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근처 편의점에 가서 캔사료를 사 오는 5-6분의 시간 동안 계속 그러고 있었나 보다. 사료 캔을 따서 바닥에 내려놓으니 득달같이 달려온다. 가까이 있으면 놀랄까 봐 멀찍이서 지켜봤다. 어디선가 한 마리 한 마리 계속 오더니 어미 냥이 한 마리와 새끼 7마리, 총 8 마리가 모였다. 캔 세 개를 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먹었으니 물도 마셔야지. 가방을 뒤적이니 안경집이 있어 급한 김에 안경 집에 물을 떠왔다. 그렇게 먹이를 먹고
203호 함께사는마을
김은진 마을기자
2021.02.10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