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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렇게 얘기하면 큰일나요!
김학철 사회복지사 (혜원복지관)  |  coolp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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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호]
승인 2019.07.22  14: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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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를 차별하고 구분짓던 때가 있었다. 불과 10년전 까지만해도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던 말들은 분명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혐오를 억제하고, 차별이 아닌 사회통합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보다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나 때는 말이야”
이 말을 시작하는 사람은 꼰대라고 불리기 십상이다. 특정 연령대의 사람을 떠올리게 되지만 핵심은 어떤 가치관으로 상대방을 대하느냐로 구분할 수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이 상대방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며 상대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가 불편해 하는 꼰대의 본질이라고 할수 있다. 한 때는 유경험자의 가르침이라고까지 생각했던 것이 어쩌다 이렇게 불편한 존재가 되었을까?

“여자가 말야.. 어?”
최근 페미니즘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남성과 여성의 성 대결로 끌고 가기도 하지만 여성들이 겪는 사회적 차별은 엄연히 존재한 다. 그간 여성은 전통사회의 관념과 싸워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한정되고, 모성의 책임을 강조하는 독박육아와 시월드라는 용어는 그 세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자가 어디서..’라는 말을 최근 몇 년 간 문제없이 해 왔다는 사실이 더 새삼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결혼은 언제 할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나가 경제활동을 하고, 결혼해 자녀를 기르고 은퇴하는 일련의 과정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현대 사회 인간의 삶이다. 이렇듯 과업 중심으로 구성된 이유는 사회를 구성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구조이기 때문이다. 명절에 친척을 만났을 때가장 해서는 안될말 중 하나가 되었고 결혼은 본인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인 상황이 되었다. 가족의 형태가 점점 바뀌고 있는 요즘, 행복을 추구하며 가족을 이루는 저마다의 모습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동성애자라고? 병 걸리는거 아냐?”
관념적으로 가장 많은 교육을 받았던 사랑의 모습도 바뀌어 왔다. 가족을 중시하는 전통의 풍습, 어려서부터 접했던 동화, 혹은 드라마는 남녀의 사랑을 기반으로 한 로맨 스가 많았다. 동성간의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이 당당해 지기 위해 커밍아웃을 해야 했고, 그마저도 지지의 목소리보다 불편한 시선이 더 많다. 이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 갈길은 멀다.

소외계층이라던가 장애인 가정처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도 차별과 무시는 어디에서나 존재해 왔다. 간단히 소개했지만 위와 같은 말들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 것은 특정한 계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소수자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이제서야 가능해졌기 때문이고 인권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지 보여준다. 공통적으로 권위를 가진 사람(혹은 나이가 많은)이 상대방에 대한 그릇된 시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사회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무례함은 더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요즘 그렇게 얘기하면 큰일 난다.
 

   
▲ 김학철 사회복지사 (혜원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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