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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사장) 제6차 정기총회가 지난 2월 27일 공유공간‘마을’에서 25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되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조합원들은 2022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와 사업·회계감사보고서를 채택했고, 2023년도 사업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총회에 앞서 김동수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재정활성화에 도움을 준 박은경 조합원과 김수용 조합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은 두꺼비마을신문 발행과 ‘두꺼비마을학교’를 중심으로 한 마을교육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29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3.03.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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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衆口難防), 여러 사람의 입은 막기가 어렵다.주(周)나라(기원전 1046~771) 때 있었던 이야기를 모은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성어다.이 책은 원(元)나라의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로 초학자들의 교과서 역할을 했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의견이 일치되긴 어렵다. 더군다나 이해가 갈린 경우라면 사람마다 각각의 생각이 달라 각자의 처방을 낸다. 조금씩 양보하고 합리적인 차선책을 찾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교육을 받아 왔지만, 자신이 관련되면 싹 무시한다.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주장하면(衆口) 막기 어렵다(難防
228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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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가는 척산 화당로를 가다보면 작지만 천년 고찰인 동화사가 나온다. 그곳 산모랭이 개울가에 장승을 세우고 금줄을 둘러친 곳에서 지난 2월4일 오후3시에 문동2리 정상복(69)리장과 주민들이 제를 올렸다.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장승)제는 500여 년 지켜오는 이 마을의 풍습이라고 한다. 이날 6시에 둥근달이 뜨면서 주민들이 함께 달집태우기의 전통 민속놀이를 시작하였다. 달 집을 만든 나무는 이 마을의 보호수인 향나무로 가지치기를 하여 생긴 부산물을 활용하였다. 달집에는 주민 각자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매달아
228호 황금길소식
김정한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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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중요시되는 덕목으로 행복과 함께 공감과 배려가 있다. 인간의 본능으로 볼 수 있다는 공감은 미래 예측 능력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주제이다. 인간의 못된 성향들을 이해하고 개선할 방법들을 살펴보기 좋았던 책(장대익, ‘공감의 반경-느낌의 공동체에서 사고의 공동체로’, 바다출판사, 2022/ 사진 이미지)을 소개하고자 한다. /구윤모 교장 21세기의 전쟁은 더 잔인하고 대량 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 앞에서 총과 칼로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상대방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게임식 전쟁이기 때문이다. 단추를 누
228호 마을문고
구윤모 (산남중학교 교장)
2023.02.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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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4일 오후 2시, 척산3리 ‘선바위 애향 탑’이 자리한 척산 저수지 입구에 수많은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코로나라는 희귀한 질병으로 3년 가까이 두문불출하면서 내왕조차 어려웠던 지난날의 악몽을 떨치며 모처럼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하얀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양반 갓을 쓴 제주(이장관, 65세)와 축관이 돼지머리를 중심으로 떡과 과일 등 풍성하게 차려진 제 상위에 차례로 헌주를 하면서 이 마을의 동제가 시작되었다.지난 1월 초 부임한 구창림 면장과 이길웅 남청주농협 조합장
228호 황금길소식
김정한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2.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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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만병원장(나비솔한방병원, 한의학박사) 적은 활동량, 운동부족, 과도한 업무 및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체중이 늘기 쉬운 현대인들은 비만과 같은 문제를 겪으며 다양한 질환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무리한 식이요법을 시행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시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단시간 내 체중 감량 및 몸매 변화를 이루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건강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체중이 더 증가하는 등의 요요현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또한 갑작스럽게 식사량을
228호 우리동네주치의
류정만병원장(나비솔한방병원)
2023.02.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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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오전 10시30분 산남동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산남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석종)는 보름날 행사로 척사대회를 개최하었다.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직능단체별로 4명이 팀을 이뤄 조별대항전을 펼쳤다. 노인회,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준결승을 하게 되었다. 산남동 통장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의 준결승 대결에서 막상막하 상황 중에 통장협의회에서 한 사람이 4번의 윷이 나와 말판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훈수를 두었다. 그 바람에 한동안 윷을 놀지 못하고 말판하고 씨름을 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
228호 우리동네
구진숙 마을기자
2023.0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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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사람이 ‘적’을 만들면 내 앞에 지뢰가 있는 것과 같다고 하더라구요.살면서 누구든 사람들과 관계를 잘 하고 싶어할 것입니다.마음과 다르게 행동을 하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상사나 직장동료, 친구, 이웃을 힘들게 하거나, 내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힘든 일이고 미움을 당하는 사람도 힘들 것입니다. 별 것 아닌 일에 힘 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가 아닐까요!그래서 신문을 읽다 보게 된 도종환의 라는 시를 올려보면서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가져봅니다.늦겨울
228호 도서관소식
구진숙 마을기자
2023.02.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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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월요일 계룡리슈빌작은도서관활동가들의 워크샵이 청주 ‘해인네’(해성인문학네트워크)가 새 둥지를 틀고 있는 신항서원과 근처 지인집 그리고 이정골낚시터에서 이루어졌다.해인네 김해숙 대표는 2001년부터 ‘청주역사문화학교’라는 교육공동체 만들어 역사뿐 아니라 생태, 고전, 전래놀이, 마을, 건강한 밥상 등 다양한 인문학교실을 이끌고 있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부, 공부와 일, 일과 밥상을 연결시키는 꾸준한 활동들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향기 있는 사람이다.그의 안내로 신항서원이 원래는 유정서원이었다는 이야기,
228호 도서관소식
황경옥 마을기자
2023.0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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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님은 본지 209호(2021년 7월 29일자)부터 226호(2022년 12월 22일자)까지 ‘담다: 내 몸이 되는 음식 이야기’ 코너에 요리 레시피를 연재하여 건강한 마을 문화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산남계룡리슈빌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봉사하면서 아파트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우리동네 희망얼굴입니다.
227호 희망얼굴
편집자주, 그림_ 지선호 교장(청주중학교)
2023.02.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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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키우고 함께 꿈꾸는 온마을 배움터 2023. 청주행복교육지구 민간공모사업 설명회가 1월 13일(금) 14:00시 청주교육지원청 제1청사(산남동)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역량 인재 양성과 삶의 공간인 마을 교육의 중요성 대두(생태, 환경, 문화, 예술 등), 주입식·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협력과 체험, 인성과 공감이 중요한 지역사회 교육 확대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행복교육지구는 온마을돌봄(9개소 내외), 청소년활동프로그램(5개소 내외), 마을속특색프로그램(25개소 내외), 청주형마을교
227호 두꺼비마을학교
박미라 마을기자
2023.01.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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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이 국가에서 주는 큰 상을 받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분과의 대화 중 뇌리에 박힌 말은 “외국에서 오신 노동자들이 산재로 손발이 잘려나가도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추방당하는 현실을 보고 이 일을 시작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인정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의 나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평범한 아버지에 불과했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이 나에게 당했던 부당한 일들을 거론하며 대들었을 때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라는 내 진심 어린 고백과 사과를 들은 이후 내가 하는 일을 존중해 주었고
227호 마을문고
오창근 칼럼니스트
2023.01.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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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만 병원장(나비솔한방병원, 한의학박사) 우리 신체 부위 중 하나인 귀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소리에 항상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소리가 있는 반면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는 소음에도 노출이 되는 것인데요, 시대가 발달하면서 매우 다양한 소음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귀는 더 많은 일을 하여, 이명이 발생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귀에 한 번씩 삐-하는 소리와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부에서 오는 소리 자극이 아닌데도 귀 안에서 혹은 머리 안에서 들리는
227호 우리동네주치의
류정만 병원장
2023.01.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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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다녀왔다. 고대 그리스의 문명과 유적들 중 특히 그리스신화와 고대도서관과 민주주의에 관한 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살펴보고자 떠난 여행이었다. 여행에 앞서 관련된 책도 보고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찾은 자료들을 작은 노트에 적어 정리해보며 3년 만에 타보는 긴 비행시간도 개의치 않는 설래임을 가졌었음을 고백하며, 지금도 생각하면 꿈만 같은 경험담을 공유해보고자 한다.왜 하필 그리스였을까? 아주 오래전 영국에 1년 동안 있었던 시절에도 나의 여행국가 목록에서도 제외되었던
227호 여행이야기
클라라
2023.01.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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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네.난 어제랑 똑같이얼굴을 내밀었을 뿐인데사람들은 날 처음 보는 것처럼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러.찰칵찰칵 사진을 찍어대고,두 손 모아 중얼중얼 기도도 해.수많은 사람들이한꺼번에 쳐다보니까너무 부끄러워서난 어제보다 얼굴이더 붉게 타올라.
227호 동시(童詩) 상영관
유화란 동시작가
2023.0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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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토끼는 부지런하여 먹을 복이 아주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요즘은 먹거리가 풍부해서 식복을 복으로 여기지도 않지만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던 시절에는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는 설날을 손꼽아서 기다렸었다.어린이집의 교육과정에는 반드시 계절, 명절, 행사를 넣어서 1년 교육을 계획하도록 하고 있다.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집에서 배우게 되니 바람직하다. “까치까지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아이들과 설날 동요를 배우며 한 주의 시작을 했다.
227호 우리는새싹
최미경 원장
2023.0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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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두꺼비마을신문 창간 14주년 기념 및 2023 신년인사회’를 위해 우림칼국수산남점 식당으로 두꺼비마을신문 필진, 이사진, 자문위원들, 마을활동가, 지역구 의원들이 모였다. 전체 행사 시간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였는데 많은 분들이 오후 5시쯤에 오셨다. 5시부터 30분 가량 새해 인사를 나누고 14주년을 맞은 마을신문 이야기를 나누는 신년인사회가 진행되었다.사회를 진행하는 조현국 편집장은 산남동 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강대곤 노인회장에게 먼저 덕담을 요청하였다. 강회장님은 마을신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파안대소’라는
227호 특집
구진숙 마을기자
2023.01.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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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山南洞)에서 ‘산남’(山南)이라는 마을 이름은 “구룡산의 남쪽이 되므로 산남(山南)”이다. 이 산남동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산이 바로 ‘구룡산’(九龍山)이다. 그리고 산남동에 있는 법원과 검찰청 뒤로 길게 이어진 도로, 도로명은 ‘구룡산로’(九龍山路)이다.이처럼 ‘산남’이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와 ‘구룡산로’라는 도로명을 고려하면 산남동과 구룡산은 밀접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구룡산로’의 도로명 부여 사유가 “도로 인근에 위치한 구룡산 명칭 반영”이므로 당연히 산남동에 ‘구룡산로’를 도로명 주소로 사용하는 곳이
227호 기획
신제인 소장
2023.0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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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균 신부대한성공회 청주산남교회)생태적 삶의 전환이 요구되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뜨개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능력주의가 판치는 세상,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잘 살아보자'는 욕구의 확장, 산업화는 곧 발전이라는 논리 등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환경은 생태적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새로운 삶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1%의 능력가들 이외에 모두가 불행해지는 세상은 지구의 환경을 무너뜨리는 기후위기의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이미 드러나 이 광기의 인간문명이 멈추어야 한다는 느낌은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자리잡
227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3.01.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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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득호도(難得糊塗), 어리숙하게 보이기 어렵다.청나라 화가 겸 서예가 판교(板橋) 정섭(鄭燮1693~1765)의 글에 나오는 성어다.‘참으로 어려운 것(難得)은 어리숙하게 보이는 것(糊塗)’이란 말도 ‘자기의 재주를 숨기고 우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라 한다.시·서화에 모두 특색을 보여 삼절(三絶)이라 불인 그가 이 글을 쓰게 된 내력이 흥미롭다. 정섭이 산동(山東)지역에 부임한 뒤 거봉산(去峰山)이란 곳으로 유람을 갔다가 날이 저물어 산중의 한 집에 머물게 되었다. 어리숙하게 보
227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01.25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