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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간다. 금방 가는구나 싶다가도, 돌이켜보면 꽤 길었던 거 같은 기분도 든다. 하루하루는 짧은데 뭉쳐보니 상당한 것. 그런 게 아닐까 싶다.세월은 유수와 같다. 그 흐름 속에 몸을 뉘이고 있자면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나를 중심으로 한 세상에서 약간만 밖으로 걸음을 옮기면, 문득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친척 모임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가족들의 늘어난 주름살, 빛바랜 머리칼…. 내가 나만의 시간을 겪고 있을 때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했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던 그림이 구석구석 변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238호 동네사람들
김학경 (주민)
2024.01.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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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는 구성원의 개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의 개성 추구가 극단적으로 치달으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나 사회 질서에 해를 끼치게 되고, 이 경우에는 국가가 나서서 법을 통해 통제하고 조율하여야 한다. 그런데 어느 선에서 통제하고 조율하여야 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표현의 자유, 알 권리와 사생활 보호가 충돌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 경우에도 표현의 대상이나 사생활의 주체가 공인이냐 사인이냐에 따라 통제 또는 조율하여야 할 기준(선)이 다르다. 대통령의 부인이 공인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을
238호 법조타운
오원근 변호사
2024.01.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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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자삼우(益者三友), ‘사귀어서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세가지의 벗’. 《 논어》의 〈계씨(季氏)〉 편에 나오는 성어다. 친구를 사귈 때 손익을 따진다면 삭막하기만 하다. 서양 격언에서 ‘우정은 기쁨을 배가하고 비애는 나눈다.’고 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성경 말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면으로 주고받는 계산은 어쩔 수 없다.그래서인지 공자님도 사귀어서 도움이 되는 세 가지가 있다고 가르쳤다. 물론 손자삼우(損者三友)라 해서 가까이해서 손해가 되는 세 가지의 벗도 함께 얘기하였다. 정직
238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4.01.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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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수)에 분평동 산타하모니합창단(단장 변상호)은 서원구 분평동에 있는 ‘고수련노인주간보호센터(원장 차순애)’을 방문하여 위문 공연을 펼쳤다. 변상호 단장은 “연말을 맞이하여 어른들 쉼터 시설을 찾아가 음악 문화를 함께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즐거워 하시는 어른들 모습을 보며 우리들의 소중한 나눔의 정체성을 확인했습니다. 더 건강한 우리 동네 어르신들을 응원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38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4.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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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2023 충청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산남동 새마을지도자회 박문규회장이 대통령 훈장을, 가은희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박문규 회장은 33년 동안 산남동 새마을지도자 활동을 했으며, 그 가운데 18년 동안 산남동 새마을협의회장을 역임했다. 박문규 회장은 “남을 도와주려는 봉사 정신과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새마을활동을 해 왔는데, 훈장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238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4.01.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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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마을신문은 현재 6,500부를 발행하여 11개 단지 공동주택(아파트)에 배포하고 있다. 최근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새로 구성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배포되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현황을 알아보았다. 산남동부터 ‘통’ 순서별로 배열하였다. /편집자주♠ 산남유승한내들 입주자대표회의 -임기: 제7기 입주자대표회의 (2022년 6월 1일~2024년 5월 30일) -동대표 4인(대표회장 윤만식)♠ 산남퀸덤 입주자대표회의 -임기: 제9기 입주자대표회의 (2023년 5월 1일~2025년 4월 30일) -동대표 5인(대표회장 이원희)♠
238호 우리동네
조현국 마을기자
2024.01.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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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오전 11시에 나비솔한방병원에서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오현숙 관장)과 청주 나비솔한방병원(류정만 병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역 내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보건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협약했다. 류정만 병원장과 오현숙 관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에 있는 중요한 보건복지 기관이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함께 보건‧복지영역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펼치자고 말했다.
238호 동네사람들
손정훈 통신원
2024.01.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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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목요일 경북 영주시 교육지원청 11명의 공무원들이 우리 마을에 왔다. 청주시교육지원청으로부터 마을교육회 우수 모범사례로 산남동 두꺼비마을교육회를 추천했다고 한다.일행들은 박미라 교육문화국장이 아주 꼼꼼하게 준비한 PPT 자료를 보면서 두꺼비생태마을의 탄생 배경과 더불어 자발적인 마을공동체들의 탄생과 활동들, 특히 두꺼비마을신문과 어린이·청소년기자단들의 활약상들을 보았다. 두꺼비마을교육회는 올해 청주시 교육지원청 사업으로 산남중학교와 연계하여 환경 수업을 진행했다. 탐방단대표 정명훈 장학사는 “아주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고
238호 우리동네
황경옥 마을기자
2024.01.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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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거나 유명한 장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꼭 가야 될 경우가 생긴다. 일로 갈 때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원해서 같이 가기도 했다. 그런 장소에 가면 내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고 눈여겨 보지도 않는 그냥 ‘한 구석’, 그 공간만 쳐다보고 있으면 내 마음 한 부분이 뭉클해진다. 나는 이러한 감정 상태에 대해서 스스로 정의한 적이 있다. 설명하자면 사람들 마음 속엔 감정의 솜이 있고 이 솜이 감정에 따라서 변화한다고 생각한다. 뭉클해지는 감정을 겪을 때면 이 솜은 젖어 축축하고 무
237호 상가이야기
조현국 마을기자
2023.12.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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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오후 1시 30분에 산남동상가번영회 산남오너즈(회장 박기섭)는 ‘세두아’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 부터 2년간 산남오너즈를 이끌고 갈 신임회장 선출과 회원 총회 일정을 협의하였다. 이날 임원회의에는 박기섭 회장을 비롯하여 박칠영 부회장, 전아현 부회장, 김남춘 부회장, 이장국 감사, 이은정 감사, 정기재 운영국장, 윤미란 재무차장, 김미애 사무차장, 이은자 명예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12월 11일(월) 오후 3시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참석 임원의 만장일치로 이은정대표(삼화문구)가 신임 회장으로
237호 상가이야기
김동수 마을기자
2023.12.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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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청주남성합창단 19회 정기 연주회’가 진행됐다. 해당 연주회는 2005년 2월 음악을 좋아하는 청주 지역 남성들이 모여서 합창단을 창단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해당 공연의 특별한 점은 관람료를 ‘라면’으로 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사회내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자는 의미로 관람료를 라면으로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복지 시설, 단체 등에 라면을 전달하고 있다.이번 ‘청주남성합창단 19회 정기연주회’에 모인 라면 3,720 봉지는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전달되었
237호 복지
우지환 통신원
2023.12.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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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무심로타리클럽·청주경제로타리클럽에서는 장애인 주거공간 환경개선 사업으로 장애인 그룹홈 야고보의집·모니카의집의 이용자방 결로 방지공사와 외부 도색공사를 후원 지원하고 10월 24일에 기념식을 거행했다. ‘야고보의집·모니카의집’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여름이면 곰팡이가 자주 생기고 겨울에는 추워 실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룹홈 이용자들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새집처럼 느껴지고 이제 안전하고 따뜻한 방에서 생활하게 되어 너무 행복해서 웃음만 나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237호 복지
최윤철 통신원
2023.12.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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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三顧草廬), ‘초가집을 세 번 찾다’. 《삼국지》의 〈제갈량전〉에 나오는 성어로, 유비를 이은 유선에게 바치는 출사표에 사용되었다.중국 삼국시대(220~280) 때 촉한(蜀漢)의 유비가 제갈공명을 모시기 위해 세 번이나 초옥으로 찾아가 정성을 다함으로써 마침내 성공한 이야기가 너무나 유명하다.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뜻이다. 유비는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함께 한실(漢室)의 부흥을 위해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하고 군사를 일으켰으나 계책을 세워줄 군사(軍師)가 없어 초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어
237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2023.12.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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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4일 산남동통장협의회(회장 정선옥)의 통장들은 서원구 남이면 비룡리 농가의 밭에 모여 양파심기를 하였다.양파 심기에 참여하게 된 것은 농촌에서 일손을 구하지 못해 농업을 포기하려는 농가가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통장들이 일손을 보태기 위하여 아침 일찍 밭에 모인 것이다. 밭은 너무 광활하여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컸다. 밭에는 다른 분들이 벌써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 통장들은 양파 심는 방법을 설명 들은 후, 앉은 뱅이의자를 허벅지에 걸고 얇은 장갑을 끼고 2인 1조가 되어 한 이랑씩 앉았다. 이랑에는 흙 위에 비닐이
237호 우리동네
구진숙 마을기자
2023.12.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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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초등학교(교장 장시옥) 사회적 경제 동아리는 11월 1일(수) 오후 1시부터 2시 40분까지 산남초등학교 강당에서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그 수익금을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에게 전달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학교 자율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 실천 주체 형성 및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체험적 경제교육 및 진로 교육을 통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하였다.사회적 경제 동아리는 6학년 대상으로 학교 자율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 관련 학습활동과 공정무역, 탄소중립과 제로 웨이
237호 우리동네
박미라 마을기자
2023.12.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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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기자가 찾아간 청주서원노인복지관(관장 유길준, 이하 '서원노인복지관')은 확 달라져 있었다. 첨단 시설을 갖춘 ICT강의실에서는 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각종 VR 게임과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기자가 방문한 날이 마침 청주 최초로 스크린파크골프장이 문을 연 날이라 복지관 안에서 스크린파크골프 경기를 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복지관에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파크골프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파크골프는 공원처럼 소규모 공간에서 골프 게임 요소를 결합한 생활스포츠로, 청주권 실
237호 복지
조현국 마을기자
2023.1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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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원노인복지관(관장 유길준)이 오는 12월 1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원 나도지 감사대축제’를 연다. 이번 서원 나도지 감사대축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번째로 여는 행사로, 한 해 동안 지역복지를 위해 헌신하신 봉사자·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ICT 강의실 오픈 등 새롭게 변모한 청주서원노인복지관을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인다는 취지로 열린다. 주최측은 당일 먹을거리도 많이 준비해 놓았다. 마을의 식당과 연계하여 곰탕, 파전, 보쌈, 김밥 등 먹거리 마당과 이혈침, 안과 진료, 스크린파크골프 등 체험마당도 펼칠
237호 복지
특별취재팀
2023.11.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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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있는 국가대표MAS태권도(관장 강훈직·이경훈)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멋진 태권도 공연으로 2023 빛뜨락어울림 한마당을 흥겹게 달구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역동적이고 패기 있는 태권 시범을 보여준 국가대표MAS태권도 강훈직 관장의 소감을 전한다.2023년 10월 20일 산남동 법원 앞 빛뜨락에서 진행된 행복 나눔! 어울림 한마당!!코로나19 바이러스로 평범했던 일상들과 잠잠했던 행사들이 제자리를 찾은 듯하여 참 감사했고, 감회가 새로웠다.먼저 이 행사를 추진하고 준비하신 관계자 및 복지관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다시 한
236호 상가이야기
이경훈
2023.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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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오후 3시에 박완희 시의원이 청주시청 위생정책과·경제정책과·균형개발과·서원구청 환경위생과·건설과 산남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함께 로데오 상인회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실질적인 동네 상가활성화 활성화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236호 상가이야기
특별취재팀
2023.11.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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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야장을 깔고 장사만 하는 날이면 어딘가에서 민원 신고가 들어와 며칠을 장사 못하고, 그렇게 안하다 보니 거리에는 사람들이 점점 보이지 않아 로데오거리(원흥이마중길) 상인분들은 항상 풀이 죽어있습니다. 매출은 계속해서 떨어져 알바 친구들을 한두 명씩 미안함으로 보내기도 하는 일들이 생깁니다.이 ‘원흥이마중길’(산남동 로데오 거리)이라는 곳에 옥외영업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허가를 받기 위해 상인회 분들과 구청과 시청을 오가며 알아보고 여러 노력을 해보았지만 잘 알 수 없는 조례들과 힘들 거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청주시의
236호 상가이야기
임병준
2023.11.16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