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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대에 발표된 ‘멋진 신세계’와 1949년에 발표된 ‘1984년’은 모두 우리의 암울한 미래를 묘사하고 있으나 그 방식은 사뭇 다르다. ‘1984년’의 빅브라더는 사상을 통제하기 위하여 송수신이 가능한 텔레스크린을 거리는 물론, 개인의 거실, 화장실, 야외에도 설치하여 사생활과 얼굴 표정까지 감시하고, 부부 사이의 쾌락으로서의 섹스를 금지하는 반면, 멋진 신세계에서는 사람들의 자발적이고 즐거운 복종을 유도한다.멋진 신세계는 ‘공유·균등·안정’을 모토로 여성의 출산이 아니라 인공시험관으로 인간을 생산하므로, 부모, 부부, 자식
230호 마을문고
최석진 변호사
2023.05.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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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주는 우리 어린이집에 평가제가 있어서 정말 긴장하며 보냈다. 몇 주일 동안 주말과 휴일에도 일했다. 평가제는 3년에 한 번 보육진흥원에서 평가자가 나와서 온종일 아이들이 등원하는 시간부터 하원 하는 시간까지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것을 평가한다. 초창기에는 평가인증이라고 했다. 평가인증이 처음 생길 때만 해도 어린이집의 환경이나 수준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났었다. 이런 수준 차이를 좁혀 보고자 했던 것이 첫 평가인증의 취지였고, 2차에는 어린이집의 수준을 평준화하는 것이 2차 지표 때의 일이다. 이후 통합지표를 사용하다 이번에는
230호 우리는새싹
최미경 원장
2023.05.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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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 인권 증진 및 올바른 인식 변화를 위한 ‘2023년 장애인 인권학교 운영사업’ 공모를 진행하였다. 본 공모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이며,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주요 사업으로는첫째, 인권교육이다. 교육 대상은 아동ㆍ학령기, 청주시 내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 등 마을공동체 주민, 장애인 당사자이다. 인권에 대한 민감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을 병행하여 진행할 계획이다.둘째, 아동ㆍ학령기 인권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이다. 이 시기에 장애에 대한 개
230호 행복학교
김효근 자립생활지원팀장
2023.05.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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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균 신부(대한성공회 청주산남교회) 최근 들어 주변에서 별세 소식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제 나이로 보면 청첩장과 부고 소식이 많이 전해질 때라고 합니다. 태어나고 죽는 일은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할 통과의례인지라 당연한 일입니다. 가깝고 먼 곳에서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 그의 인생과 가족의 심정,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집단적인 감정과 사고를 형성시키는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죽음의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감정과 생각이 죽음에 대한 것으로 기우는 것을 느낍니다. 사실 죽음은 인류에게 있
230호 마을에서 인문학을 읽다
오동균 신부
2023.05.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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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욕되지 아니함.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성어다.자기의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자는 바라던 것을 얻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행복은 만족한 자에 온다며 동서양 철인들이 저마다 강조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만족을 알기가 쉽지 않다.10년 정진하여 생불(生佛)의 경지에 오른 지족선사(知足禪師)도 황진이의 하룻밤 유혹에 넘어가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 현재의 것으로 만족함을 안다면(知足) 욕되지 않는다(不辱)는 가르침은 말은 쉬워도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예(禮)를 중시하고 현실
230호 황금길소식
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 기자
2023.05.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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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청주농협 제13기 장수대학 개강식이 지난 4월 4일(수요일) 오전 10시 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김광원 노인회장, 구창림 면장, 조귀선 파출소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하였다. 이날 개강한 장수대학은 관내 300여 명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인생과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이길웅 조합장이 주1회 4주간 개설한 것이다. 오늘의 남청주 농협을 이룩한 원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에 대한 보답과 위로의 시간이 된 것 같다. 당신이 웃으면 세상이 함께 웃고, 미소를 지으며 웃으면 온 세상이 당신과 함께 웃
230호 황금길소식
김정한 남이황금길 기자
2023.05.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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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봄의 열기가 농촌 들녘의 푸르름을 더해가는 3월은 사람들 마음부터 바쁘기 시작한다. 코로나19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움츠러들었던 농심도 기지개를 켠다. 그래서 한동안 뜸했던 남이 청춘 대학의 개강 소식은 특히 우리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지난 3월 24일(금) 오전 10시에 남이 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강한 남이 청춘 대학은 서원 노인복지관(관장 유길준)에서 모든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른바 이동 노인대학이어서 함께하는 운영진과 공연자들도 늘 새롭게 다가온다. 지역 내 이장섭
230호 황금길소식
김영주 남이황금길 기자
2023.05.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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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롱 변화사(변호사박아롱 법률사무소)최근 몇 년간 학교폭력이 이슈가 되면서 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가 크게 흥행했다. 연진 무리는 대상을 바꾸어가면서 집요하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자행했고, 홀어머니로부터도 도움과 지지를 받지 못한 동은은 인간다운 삶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며 복수에 매달린 끝에 겨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법원과 수사기관은 약간의 조력 외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졌다. 동은 혼자로는 힘들었기에 의사인 여정의 일탈이나 가정폭력 피해자 현남의 범법행위가 필요했고, 연진
230호 법조타운사람들
박아롱 변호사
2023.05.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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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화창한 날씨 따라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가는 나들이에 산남동 노인회 회장·총무님들이 초등학교 소풍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벚꽃이 만개한 고속도로를 달렸다. 휴게소를 거쳐 경주 불국사에 도착하니 웅장하고 우아한 다보탑, 단아하고 고귀한 석가탑이 반겨주었다. 불국사를 돌아보며 옛날 수학여행을 추억하며 사진도 찍었다.손에 손잡고 걸어 내려오며 맛있는 식사에 또 한 번 감탄하고 언제 또 이 아름다운 불국사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울컥하는 마음까지 생긴다. 즐거운 여행이었다. ‘잘 먹고 열심히 걷고 해서 다음 해에
230호 여행이야기
이연수 산남푸르지오 노인회장
2023.05.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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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박완희 의원은 청주시의회 제7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에 따른 청주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박완희 의원은 지난 3월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대형 화재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약 500m 떨어진 청주시 현도면에도 화재에 의한 분진(검뎅) 피해와 관련하여 청주시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고 피해 주민 입장에서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박 의원은, 청주시 현도면 피해농가는 27명, 피해 면적은 인삼밭 33만 674㎡, 비닐하우스 116개 동이라며, 친환경 토양을
230호 의정활동
특별취재팀
2023.05.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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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성 의원(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은 4월 7일 청주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통합적 금융복지 지원체계 마련을 위하여 의회·집행부·전문가와 함께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임은성 의원을 포함한 복지교육위원회 위원들과 한국금융복지상담협회, 내가 만드는 금융복지, 청주복지재단,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민금융상담센터, 청주시 복지정책과 주거복지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임은성 의원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
230호 의정활동
특별취재팀
2023.05.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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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행정복지센터에 낯익은 분이 새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5년 우리 마을에 이사와서 마을 초등학교에서 아버지회 활동을 하고, 아파트 산책로에서 만났던 우리 주민, 그 주인공은 김학성 산남동행정복지센터 행정민원팀장이다. 우리 마을 김학성 팀장을 통해 행정공무원의 일상도 들여다 볼겸 산남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렀다.마을주민이면서 마을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게 된 소감은?"산남동은 구룡산이 품어주는 마을로 도시에서 최고의 자연환경을 누리는 곳이죠. 그 자연과 공존하려고 노력하는 마을사람들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하기에 아이들이 이곳
230호 우리마을 인물백과사전
이명주 마을기자
2023.05.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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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함께 꿈꾸고 함께 배우는 온마을배움터’라는 슬로건을 걸고 청주 행복교육지구가 출범되었다. 학교,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가 하나로 민· 관·학 교육거버넌스를 통한 행복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연계 교육 활동 활성화를 통한 공교육 혁신과 온마을 배움 및 돌봄 지원을 통한 교육공동체를 강화하려는 취지였다. 2017년 제 1기 마을선생님 소양 과정을 수료한 마을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2018년 산남동에도 ‘산남행복교육공동체’(이하 산행공)가 결성되었고 현재까지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이 마을 선생님이 되어 행복 교육을 실천하
228호 우리마을 인물백과사전
이명주 마을기자
2023.05.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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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시게 될 거예요!” 그분을 소개한 사람들이 약속한 것처럼 건넨 말이다. 도서관에서 봉사하신다는 말씀에 도서관에서 약속을 잡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 며 뜨개질을 하고 계신 모습에 ‘평화로움’, ‘따스함’이 떠올랐다. 한 폭 그림 속 단아한 시인의 모습이랄까? 단정한 표지에 솜사탕을 떠올리는 제목과 고운 얼굴 이 반가운 시인과의 데이트가 시작되었다.시인이 되다“일곱 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아들 내외와 손주 세 명, 우리 내외가 함께 살지요. 4남매를 기르고 손주 셋을 돌보느라 가정주부로만 살았어요. 막내아들이 대학 입학했던
227호 우리마을 인물백과사전
이명주 마을기자
2023.05.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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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름 한 조각땅으로 몰래 내려와폴폴 걸어 다닌다.우툴두툴한아스팔트 위에서뒹굴어도 보고빨간 자동차지붕에도 올라갔다가소나무 가지에눈송이처럼 앉아한숨 자기도 한다. 나는 아까부터구름인 걸 눈치 챘는데계속 버드나무 꽃씨인척여기저기 돌아다닌다.
230호 동시(童詩) 상영관
유화란 동시작가
2023.05.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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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그리스 12신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리스 철학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등 학교에서 배웠던 그리스 철학자들의 이론과 주장들은 자세히 몰라도 그들의 이름은 많이 들었던 터라 생소하지는 않지요. 그리고 그들의 유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대되고 흥미로웠습니다.그리스 철학은 고대 그리스의 BC7~6세기에서 아테네의 신플라톤 학파의 학교가 폐쇄된 6세기 초까지 약 천 년 간에 걸칩니다. 철학의 어원은 ‘지혜를 사랑하다’라는 뜻으로 그 당시에 이미 철학사의 근본
230호 여행이야기
황경옥 마을기자
2023.05.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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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는 꽃샘추위가 예상되어 완주가 만만치 않을 거라 예상이 되었고 전날 서울로 당일로 조문까지 다녀오느라 심신이 편치 않아 걱정되었다. 그래도 처음 출전하는 동지와 함께 청남대로 출발했다.접수대로 가서 접수를 하고 배번을 부여받으니 마음은 벌써 출발지 청남대 정문에 가 있었다. 상의와 배낭에 번호표를 부착하고 헬기 운동장으로 이동하니 정말 많은 인원이 모여 있었다. 이번엔 젊은 분들도 많아 울트라마라톤대회도 세대교체가 된 느낌이었다. 4시 정각에 북소리와 함께 출발이 진행되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처음 1
230호 주민마당
권길옥(분평동 우성1차)
2023.05.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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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에 바르게살기운동 산남동위원회(위원장 노장우)는 가덕면 한계리 임야에서 열린 제78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하여 편백나무를 심었다. 노장우 위원장은 “참가자들이 구역별로 나누어 편백나무를 심었는데, 삼림 체험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230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3.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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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동 새마을부녀회(부녀회장 가은희)는 19일 관내 경로당에 직접 만든 팝콘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펼쳤다. 산남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소금과 미역, 그리고 사랑의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간식을 전달하고, 어르신들과 건강하시라는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가은희 새마을부녀회회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모여 직접 만들었다.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팝콘을 받은 어르신들은“새마을부녀회원들이 매년 여러 가지 음식을 갖다 주며
230호 우리동네
특별취재팀
2023.05.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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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산남동통장협의회(회장 황은준)에서는 산남동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4개 구역으로 나뉘어 꽃을 심었다.산남동행정복지센터 김학성 팀장과 담당 주무관은 꽃모를 4개 구역에 갖다주느라 정신이 없고 시간이 되는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분들이 참석하여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와주어 한결 쉽게 꽃을 심을 수 있었다.겨울동안 딱딱해진 화분의 흙을 호미와 삽으로 파내서 거름과 함께 섞은 다음 꽃을 심는다. 해마다 꽃을 심어서인지 어렵지 않게 해내는 통장들의 솜씨를 보면서 경험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30호 우리동네
구진숙 마을기자
2023.05.04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