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의 뜻이 하나로 합치면 견고한 성과 같아진다는 말로 중심성성
(衆心成城)도 같은 말이다. 춘추시대 8국의 역사를 나라별로 기록한 책 《국어(國語)·주어(周語)》 하편에 나오는 성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 주(周)나라 경왕(景王)이 거대한 종을 만들려고 하자 단목 공(單穆公)인 주구(州鳩)가 백성들에게 피해와 고통만 준다며 만류 하였지만, 경왕은 듣지 않고 종을 만들 었다. 그러자 아첨꾼인 악공(樂公)들이 종소리가 매우 조화롭고 듣기 좋다고 아부를 하자 경왕은 기분이 좋아져서, 반대하였던 주구를 불러 “종소리 가 매우 듣기 좋으니 그대가 지나치게 염려한 것이라고 자랑하였다.”
이에 주구는 “왕께서 거대한 종을 만드는 일은 백성이 모두 찬성하여야 그소리가 조화로 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성들이 힘들어하고 그들의 재산을 축나게 함으로써 백성 들이 왕에 대하여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니 이런 상황을 어찌 조화롭다고 할 수 있습니까? 백성들이 좋아하는 일은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고 백성들이 싫어 하는 일은 실패하지 않는 경우가 적은 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항간에서 여러 사람이 뜻을 모으면 견고한 성을 이루고,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면 쇠도 녹는다고 말하는 이치입니다.”라고 간언 하였다.이듬해에 경왕이 죽고 나자 종소리가 듣기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역주민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세대의 남녀노소가 어우 러지는 공동체의 매체(두꺼비 마을신문)로

중지성성(衆志成 城) 되리라 확신하며 제200호발행을 축하합니다.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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