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품은 원흥이, 20년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열린 제18회 두꺼비생명한마당이 지난 5월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성황리에 열렸다. 20년 전 원흥이두꺼비를 여전히 잊지 않고 있는 사람들, 원흥이두꺼비마을에서 꿋꿋하게 생태마을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두꺼비마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숲’을 이루었다. 그 현장으로 안내한다. /편집자 주

이야기한마당
신제인 소장이 2003년 당시 원흥이두꺼비 살리기운동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제인 소장이 2003년 당시 원흥이두꺼비 살리기운동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일 오후 3시부터 청주교육지원청 미래관에서 ‘생명을 품은 원흥이, 20년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마당이 펼쳐졌다. 이수복 피디(충북 CBS) 사회로 1부가 진행되었는데, 원흥이 20년을 기억하는 이장섭(서원구) 국회의원의 축사와 축하영상, 조현국 두꺼비마을신문 편집인과 박완희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대표 발제에 나선 김금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원흥이방죽 두꺼비살리기 운동의 성과와 그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시민 
발제자로 나선 신제인 생태교육연구소‘터’ 소장은 2003년 원흥이 운동이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되었는지 당시의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발표하여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주민 발제자로 나선 조현국 두꺼비마을신문 편집인은 2007년 주민들이 입주한 후에 생태운동과 마을주민들의 어떤 과정을 거쳐 결합되어 두꺼비생태마을공동체를 일구어왔는지 설명했다.

 

원탁으로 모여 앉아 원흥이 20년을 돌아보고 전망을 토론한 참가자들
원탁으로 모여 앉아 원흥이 20년을 돌아보고 전망을 토론한 참가자들

2부는 오동균 신부(두꺼비친구들 공동대표)의 사회로 주제 토론과 참가자들의 자유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김해숙 청주역사문화학교 대표,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유수남 전충청북도 교육청 감사관, 박은경 마을활동가가 차례로 20년을 맞는 소회와 앞으로 20년, 50년을 어떻게 준비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어서 강대곤 산남동 노인회장, 변상호 분평동지역사회보장 협의체 회장, 김영이 넷제로두꺼비살림 이사장, 안건수 이주민노동 인권센터장,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박기섭 산남오너즈 회장, 손현준 두꺼비앙상블단장, 오원근 충북시민재단 이사장 등이 자유 토론에 나서 두꺼비생태마을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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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이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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