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입니다. 건강을 확인해보는 손쉬운 방법이 있는데요. 그게 바로 손톱을 보는 것입니다. 손톱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반영해 주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간단하게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손톱은 뿌리에 하얀 반달 모양이 있고 광택이 나는 투명한 분홍색으로 눌렀을 때 2~3초 만에 원래의 색을 회복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손톱의 반달 모양은 손톱의 성장이 좋을 때는 커지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손톱의 성장이 좋지 않을 때는 아주 작아지거나 완전히 사라지기도 합니다. 눌렀을 때 하얗게 변한 색상이 분홍빛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2~3초 이상 오래 걸린다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빈혈이나 호르몬 부족이 있을 수 있어 피로, 소화불량, 수족냉증, 여성분들의 경우 월경통과 월경불순 등 여성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손톱 빛깔에서 붉은 기운이 사라진 경우 빈혈이나 말초혈관에 장애, 만성 신장병이나 당뇨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심한 경우, 전혀 통증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손톱이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손톱에 조그만 흰점들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음주로 인한 간장애, 아연 및 칼슘 결핍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톱 색깔이 흑갈색이 되었거나 울퉁불퉁해지는 경우에는 손톱에 생긴 무좀균이 있을 수 있으며, 손톱 끝부분이 얇고 흰 계란 껍질처럼 변한다면, 영양 부족 혹은 신경계통의 이상일 수 있습니다. 손톱에 검은 선이 보 인다면 곰팡이균에 감염됐거나, 약물 부작용과 외상으로 인한 상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톱이 건조하고 잘 부서진다면 지방, 철분,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손톱이 얇아서 잘 쪼개지며 곳곳에 함몰된 작은 자리가 있다면 칼슘, 단백질, 황 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손발톱의 중앙이 푹 들어 가는 스푼 모양으로 뒤집어진 경우에는 철결핍성 빈혈, 손톱이 심하게 갈라지는 경우에는 악성 빈혈이나 철 결핍성 빈혈이 있을 수 있고, 그 외에도 손톱 속에 여러 가지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감염증이 있을 수있습니다. 손톱이나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튀어나오는 것을 곤봉지라고 하는데 이런 증상은 선천성 심장 질환이나 만성 폐질환, 간경변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톱은 10일간에 약 1mm정도 자라는데 일시적으로 성장이 중단되거나 느려지면 손톱 아랫부분에 가로로 자국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조갑횡구(爪甲橫溝)‘라고 합니다. 가느다란 가로 주름이 있는 분들은 최근 큰 병이나 외상, 질병, 약물, 출산, 월경, 일시적인 영양결핍,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됩니다. 손톱의 세로 주름은 나이가 들수록 더 잘 나타나는데 혈액순환과 혈관의 문제로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톱을 관찰하여 건강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간단하게 체크를 해볼수 있으니 그럼 지금 손톱을 자세히 살펴보실까요?

▲ 안현우 원장(나비솔한방병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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