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치의

 

 

류정만 병원장(나비솔한방병원, 한의학박사)

 


연령층을 불문하고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으로 ‘당뇨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거나 인슐린저항성으로 인슐린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고혈당이 되는 대사질환이죠.

고혈당 상태가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고 만성화가 되면 혈관과 신경에 합병증을 일으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부자병’이라 불릴 정도로 잘 먹어야 생기는 질병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생활습관병’이라 하여 불규칙한 패턴,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 따른 비만과 스트레스 등이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전 세계의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제2형 당뇨에 속하며 1형 당뇨가 췌장의 문제로 인슐린이 생성되지 못한다면 제2형은 인슐린저항성, 즉 인슐린은 분비가 되지만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로 고혈당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주에너지원은 포도당입니다. 포도당은 전신의 세포에 전달되어 영양을 공급하고 에너지로 사용되어야 하는데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입니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세포에 포도당 대사가 이루어지도록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입니다. 세포가 이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인슐린저항성이며 세포 내로 전달되지 못한 포도당으로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제2형 당뇨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세포의 포도당이 부족하다고 인지해 췌장에서는 계속해서 인슐린을 분비해 내며 과부하가 되기 쉽습니다. 반면 세포에는 포도당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영양결핍이 지속되고 췌장은 과부하로 아예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게 됩니다.

국내 당뇨 환자는 거의 제2형 당뇨가 많으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 자체보다는 체내 장부의 문제가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만과도 관계가 깊은데 내장지방과 근육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장부의 문제로는 ‘간’과의 연관성도 높은 편입니다. 식후 혈당이 높아지면 간에 저장되었다가 에너지가 필요할 때 체내에 포도당을 공급하기 때문에 간과 혈당수치의 관계는 밀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에 의한 내장지방세포는 물론 간 기능을 살펴보는 것도 인슐린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비솔한방병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으로 혈당조절이 가능한 신체가 될 수 있도록 당뇨병 한방치료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한방 당뇨치료는 혈당을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당뇨를 이해하고 몸 자체에서 당이 조절될 수 있도록 자생력을 길러 주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는데요. 신체 음양의 균형을 바로잡고 소갈 현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치료해 체질을 개선하여 혈당관리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로 식습관과 생활개선은 필수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싱겁게 먹는 습관, 금주와 금연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먹는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여주인데요. 여주에는 마타린과 p-인슐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속의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즙이나 분말로 되어있는 형태를 섭취해주시면 좋습니다. 또는 여주열매를 차로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말린 여주와 물을 함께 끓여 하루 2~3회 드셔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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