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만 병원장(나바솔한방병원, 한의학박사)
류정만 병원장(나바솔한방병원, 한의학박사)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측정한 혈당 농도로 당뇨병을 진단하는데요, 공복 상태 혈액 속 포도당 농도인, 혈당 수치가 125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100~125ml/dL이면 공복혈당장애로 의심하고 다른 날 다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공복 혈당 수치가 당뇨병 기준에는 미달 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를 보인다면 이는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상태로 이해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비만,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 지질혈증 등 비율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및 초기에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기에 자연스레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혈당 수치가 높아진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당뇨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다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당뇨는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선천적으로 인슐린 생산이 전혀 되지 않는 1형과 다르게 제2형 당뇨는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생활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뇨 전단계의 대표적인 증상은 잦은 갈증으로 인한 다음, 다식, 다뇨 증상을 나타냅니다. 또 극심한 피로, 허기짐, 시야 흐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보일 수 있어, 이러한 증상이 있으신 분은 당뇨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당뇨병의 발병률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계속해서 증가하며 젊은 연령층의 환자 수도 증가하는 만큼, 젊다는 이유로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잘못된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들이 누적되면, 우리 몸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몸 곳곳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소변과 함께 배출시켜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급성 합병증 또는 만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당뇨 전단계에 미리 예방하는 습관, 한방치료로도 도움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신체 전반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 침과 뜸치료, 혈당수치 안정화를 돕는 약침치료와 체질 맞춤형 한약치료로 당뇨예방과 혈당 개선에 도움을 드립니다. 치료와 함께 생활 속에서 잘못된 습관들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하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아보카도-출처_클립아트코리아
                    아보카도-출처_클립아트코리아

당뇨 환자들은 평상시, 음식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되지요.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아보카도를 추천드립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아보카틴B’성분은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혈당과 인슐린 수치,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단,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당뇨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혈당조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하며 식단 조절과 함께 치료를 병행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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