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만 병원장

(나비솔한방병원, 한의학박사)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의 진단 하에 병을 치료를 하는데요, 같은 질환을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다른 체질과 체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와 관리를 진행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 역시 동일한 질환을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체형에 따라서 당뇨의 발생 원인, 몸의 근본적인 문제 및 생활 패턴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원인에 따른 근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병으로  보통 4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30세 이하의 젊은 연령대에서도 당뇨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당뇨 진단을 받았다거나 위험군에 속하는 분들도 ‘술 적당히 마시고 식단 조절 간단히 하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당뇨병은 큰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 아니다 보니 혈당 상승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해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대혈관 합병증, 미세혈관 합병증, 족부 병변 등 무서운 합병증의 위험성이 증가하여 뇌출혈, 뇌경색,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꾸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한데요, 현재 혈당이 높아진 원인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당뇨병의 원인을 인슐린 분비 저하 및 기능 이상으로만 보기보다, 혈당이 상승하는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치료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혈당에만 신경을 쓰게된다면 이는 계속해서 악순환만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治病必求於本”(치병필구어본) 
한의학에서는 병을 치료할 때 반드시 그 근본 원인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당뇨를 치료하기 전, 당뇨를 유발하는 원인 파악을 먼저 하여 그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당뇨라고 하면, 당분이 높은 음식은 멀리하고 무조건 식사를 적게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이보다 먼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심장과 간에 열을 오르게 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혈당을 증가시키고 혈류량이 증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과 현재 몸의 상태에 맞춰 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근본 원인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방 치료 방법을 병행하여 치료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과 현재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당뇨 원인을 분석 변증하여 대사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장부의 문제를 치료해 가시면 됩니다. 신진 대사 기능이 안정되면 당뇨병이 개선되어 혈당 수치도 낮출 수 있으며 간기능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혈당이 오른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뇨가 생기는 원인과 이에 따른 증상들이 사람마다 다름과 동시에 기전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원인과 유형에 따른 맞춤 치료를 통해 몸의 혈당 조절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중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고열량, 고지방, 고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며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합니다.  

계피,  출처_클립아트코리아
계피,  출처_클립아트코리아

계피차를 드시는 것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계피는 혈당조절을 돕고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계피는 비타민과 무기질,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당뇨 전 단계이시거나 초기 단계이실 경우 한의학으로 근본부터 바로잡아 치료를 진행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