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만 병원장

(나비솔한방병원, 한의학박사)

 


정상적인 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증식하면서 주변의 장기에 침윤되어 기능을 손상시키는 악성종양, 이를 우리는 ‘암’이라고 합니다. 암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전자 변이는 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정 암의 경우, 가족력이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환경적인 요인도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데요, 흡연과 음주, 맵고 짜게 먹으며 규칙적이지 못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은 환경적인 요인만으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합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암의 발생자 수는 총 247,952명이며, 남자는 130,618명, 여자는 117,334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암 발생 확률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으며, 남자(80.5세)는 5명 중 2명(39.0%), 여자(86.5세)는 3명 중 1명(3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암은 사망률이 높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요즘은 의학의 발달로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여 예전보다 완치율이 높아졌습니다. 약물치료는 물론 수술, 방사선 등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와 고주파온열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암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암세포 제거인데요. 수술과 방사선, 항암치료가 암 표준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암표준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각종 병원체에 감염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암치료를 위해서 면역력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기도 하는데요. 특히나 항암제를 투여하는 경우 암세포 이외에도 우리 몸을 병균으로부터 지키는 호중성백혈구도 함께 파괴하게 됩니다. 호중성백혈구는 운동성이 강하며 세균과 이물질을 포식해 소화 분해하는 능력이 두드러져 급성 염증과 싸우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암 환자는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비솔한방병원에서는 방사선과 항암으로 신체적 부담을 느낀 환자의 면역력 강화와 암표준치료의 시너지를 높이는 고주파온열치료와 면역치료를 시행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고주파온열치료는 우리가 익히 상상되는 뜨거운 열을 몸에 대고 열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주파를 이용해 암 조직이 증식한 심부에 선택적으로 진동에너지를 가하여 열에너지로 바뀌게 만드는 원리로 진행됩니다.

고주파 전류는 열에너지로 전환되어 암세포에만 전달이 되는데, 이때 정상 세포는 보호하며 선택적으로 암세포의 세포막을 자극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되도록 유도합니다. 고주파온열치료는 심부열을 높임으로써 면역력을 증진 시키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주목받고 있는 치료 중 하나입니다. 항암, 방사선, 면역치료와 병행이 가능하며, 병행 치료 시 효과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암 예방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면역력강화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의 방법으로 면역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