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연(文然)의 고사성어 46
유가의 성전이라 하는 논어(論語)의 진심(盡心) 상편에 나오는 성어다.
군자란 옛날 높은 벼슬자리에 있던 사람이나, 행실이 점잖고 덕과 학식이 높은 사람을 통칭하기도 했다.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孟子 기원전372~289)는 군자에 세 가지 즐거움(三樂)이 있다고 했다.
왕이 되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부모가 모두 건강하게 살아계시며 형제들이 아무 탈 없이 지내는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우러러봐도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굽어보아도 사람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 천하의 우수한 인재를 얻어서 그들을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맹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세속적인 권력과 영예는 즐거움으로 삼지 않았다. 이에 반해 공자는 ‘예악에 맞게 행동하고, 남의 좋은 점을 말하기, 현명한 친구가 많아짐을 좋아하는 것을 유익한 세 가지라 했다’.
‘교만 방자하고, 절제 없이 놀기, 주색에 빠져 연회를 좋아하는 것을 해로운 세 가지라 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더 많이 더 높게 오르려고 아등바등한다. 그렇게 하여 즐거움이 더 늘어날 리가 없는데도 욕심은 끝이 없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三樂에 포함시키지 않은 맹자의 지혜를 본받았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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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 이화수 남이황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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