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열 가지 후회(朱子十悔)
송나라 유학자 주희(朱熹 1130~1200)의 열 가지 후회다. 주자 십 훈(朱子十訓) 또는 주자 훈이라고도 한다.

이전의 잘못을 깨우치면 항상 늦다. 후회할 일을 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래서 ‘미련은 먼저 나고 슬기는 나중 난다.’라는 속담이 생겼다.

선인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후회할 일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그 열 가지를 차례대로 보면

첫째,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

둘째, 가족에게 친하게 대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셋째,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넷째,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

다섯째, 풍족할 때 아껴 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뉘우친다.

여섯째, 봄에 씨 뿌려 가꾸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일곱째, 담장을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뉘우친다.

여덟째, 색을 삼가지 않으면 병든 뒤에 뉘우친다.

아홉째, 술에 취해 망령된 말을 하고 술 깬 뒤에 뉘우친다.

열째,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떠난 뒤에 뉘우친다.

어느 것이나 일에는 항상 때가 있고 그때를 놓치면 사후에 뉘우쳐도 소용없음을 강조했다. 오늘날에도 잘 들어맞는 교훈으로 자라나는 자녀 인성 교육용으로 더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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