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토요일, 두꺼비섬(蟾) 독립시 네마가 열렸다. 이번 독립시네마는 푸르 지오작은도서관에서 인권에 관한 주제로 민백두 감독의 <48미터> 라는 독립영화를 상영했다.
토요일 오후, 학원도 미루고 왔다는 청소년, 책 보러 왔다가 봐도 되냐고 물어보는 친구, 엄마 손을 잡고 함께 온 초등학생, 오전에 봉사하느라 피곤한데도 인권 영화를 보기 위해 왔다는 마을선생님,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영화 <48 미터>를 함께 보았다. 2012년 개봉한 <48미터>는 북한의 실상을 그린 북한 인권 영화이다. 이 영화는 탈북민들이 스스로 제작비를 보태기도 했는데, 정치적 이념이나 사상이 아닌 그저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48미터는 압록강을 건너갈 수있는 최단거리를 말한다. 살기 위해 48 미터를 건너려는 사람들의 각자 다른 사연을 보는 동안 먹먹함을 느끼게 된다.

 


  분단국가의 비극과 아픔을 알려주는 영화이다. 같은 하늘 아래 가깝게 살지만 오히려 잘 모르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 불이 켜질 때까지 집중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영화 <48미터>를 통해 북한의 현실과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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