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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말 많았던 20호 이야기

닉네임
집짱
등록일
2009-11-16 13:23:43
조회수
5921
11월 4일 박완희국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두꺼비 공원이 환경조건을 고려치 못한 습지조성이라는 보도가
나갔다는 것이었다. 해당 방송국에서는 아예 실패한 생태공원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급하게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니까
와달라는 내용의 전화 였는데 여러가지로 상념에 빠뜨리게 했다.

국림환경과학원의 발표는 그동안 생태 환경도시 청주가 각종 환경상을 쓸어담아왔던 성과에 대한
전면적 부정에 근거한다고 생각되었다.
청주시가 가지려했고, 이후 환경생태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
원흥이방죽 두꺼비는 결정적 역할을 한것이다.
따라서 이에대한 반응은 청주시에서 먼저 나와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청주시는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관심도 없다는 투다.
결국 원흥이방죽이 있는 생태공원을 직영하려 했던 그 사람들은
솔로몬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저 아이가 내 아이'라고 말로만 하고 있었던
가짜엄마의 모습 그대로였다. 아이를 반토막내어 각자 가져가라던 솔로몬의 말에
그저 묵묵히 일관하던 그 모습을 떠올릴밖에...

사실 이번호는 교육청 정보원터 부지에 대해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또, 청주시에게 뭔가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던 호였다.
그러나 국림환경과학원의 발표로 인해 분위기를 전면적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급하게 마련한 우리동네 시의원들 초청 간담회로 체면치레를 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시의원들의 신통치 않은 대답은 자칫 그동안 시원스레 동네일을 처리하지 못했던
시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간담회에서 이야기된 사안들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요구해오던 바로 그 사안들이었다.
그동안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만 들어오던 여느때의 방문결과와 같은 응답으로의 일관이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한번, 하며 믿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호의 어린이난에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내용도 알찼고, 편집 디자인을 좀더 신경을 썼다.
무론 지지난호부터 시작된 편집혁신의 모습이다.
기획란을 시원스럽게 통편집한것도 그랬고
노장우기자의 사파트를 바꾸는 상상력도 그런 고민의 산물이다.
지속적으로 지면 혁신을 시도하려고 한다.

진나번 부터 자연생태이야기의 지면 방향이 잡혀가기 시작한것 같아 다행이다.
두꺼비 소식란이 더 풍성해졌고, 알찼다.
신경아선생이 신경쓴 어린이 란은 정말 좋았다. 내용도 그렇고 기획도 좋았다.
2면에 '포토뉴스'를 신설했다. 사실은 얼마전부터 이곳저곳에 기웃거렸다가
이번에는 아예 고정코너로 집어넣었다.

이번호는 그나마 편집시간을 많이 넣었다. 결과적으로 맘에도 드는 편집이다.
광고 1센티씩 줄이고 나서 이제서야 자리가 좀 잡혀간다는 생각이다.
모두 수고하셨다...아침 일찍 나가서 받아본 신문....나는 또 한번의 산통을 끝냈다.
작성일:2009-11-16 13:23:43 112.72.22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