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감동과 기쁨 주고 싶은 이미옥 선생님

산남 한울림 중창단

지난 3월 24일 두꺼비 어린이기자 세 명은 중창단 연습이 한창이던 산남초 음악실을 방문하여, 중창단 담당 ‘이미옥’ 음악 선생님을 만나 뵙고 왔다.

음악실에 들어서자 중창단 단원들은 우리가 들어왔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계속했다. 우리는 진짜 공연을 보는 것처럼 조용히 감상했다. 노랫소리가 너무 좋아 다 듣고 나서 박수를 칠 뻔 했다. 마치 천사의 멜로디 같았다. 역시 ‘산남초등학교’를 대표할 만큼 실력이 상당했다. ‘산남 한울림 중창단’은 그동안 선생님의 열성적인 지도하에 ‘옥천 짝짜꿍 동요제’에서 동상, ‘청주시 어린이 중창대회’에서는 은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와 행사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중창단의 정식 명칭은 ‘산남 한울림 중창단’ 이다. 총 인원은 반주자 1명을 포함하여 16명이며, 2007년 5월 개교와 동시에 창단했다고 한다. 중창단 선발기준은 우선 노래와 율동을 잘 해야 하고 담임선생님의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올해 오디션에는 총 25명이 지원했는데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 8명이 합격했다. 아이들 학원시간 때문에 같은 시간에 모여서 연습하기가 힘들어, 아침에 수업 시작하기 전이나 점심 먹고 난 후에 연습한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중창단을 운영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은, 작년 5월 19일 예술의 전당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자리’ 행사 때란다. 그 자리에서 선생님은 독창을 하고, 한울림 중창단도 초청 받았는데, 사회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은사님이셔서 참 감동적이었다고 하셨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초·중·고 음악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셨다고 한다.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신 선생님은 예전 돈벌기 위해 음악을 했던 때보다 하고 싶어서 하는 지금이 훨씬 더 보람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옮기면 음악실이 사라지곤 하는 것이 가장 슬프다고 하셨다.

이렇게 훌륭하신 선생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우리 ‘산남 한울림 중창단’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과 기쁨을 주리라고 믿는다.

 

글_송다빈, 한유정(산남초 4)

/사진_남윤서(산남초 4) 어린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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