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전형필』, 저자 이충렬 | 출판사 김영사

나는 최근에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대해 알게 되면서 ‘간송’이라는 전형필의 호에 대해 알게 되었고, 간송 전형필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근처 서점에서 사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간송 전형필이 우리나라의 수많은 문화재를 모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죽고 난 뒤 아버지의 엄청난 돈을 헛된 일에 쓰지 않고 싶었다. 그는 오세창에게 스승이 되어달라고 부탁하였고, 오세창은 처음에는 그가 단지 취미로 골동품이나 서화 등을 모으거나, 조금 모으다가 질려서 더 이상 모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뜻을 알게 되었고, 결국에는 그의 스승이 되어주었다. 전형필의 아호인 ‘간송’ 또한 그의 스승인 오세창이 지어준 것이었다. 나도 샤프, 샤프심, 전자기기 등을 열심히 모으기는 하는데, 나는 단순히 나의 즐거움과 사치를 위해서 모으지만 나라를 위해, 문화재를 지키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무언가를 모으는 간송이 존경스럽기도 하였다. 또한,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문화재를 모으는 간송을 보고 나도 나의 생각을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뜻을 굽히지 않고 내 결심을 굳게 지켜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