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소진 | 출판사 소울메이트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반납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의 제목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빌린 것이다.
이 책은 영화 주인공을 예로 들어서 어려운 심리학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책이다. 물론 어렵고 무슨 용어인지 잘 모를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해리성 장애’ 이다. 해리성 장애는 기억을 못하거나 둘 이상의 구별되는 인격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흥미를 끌었다. 해리성 장애는 어떤 사고나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보통 다중인격이라 알고 있는 것인데 정식 명칭은 해리성성 정체감 장애가 맞다. 해리성장애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등 이 있다.
영화 ‘롱 키스 굿나잇’의 주인공인 가정주부 사만다 케인은 어느 날 괴한의 침입으로, 자신에게 잠들어 있던 ‘찰리’ 라는 살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CIA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해리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혼란스럽고 허무하고 힘들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서 흥미로웠고,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다. ‘소원’ 이라는 영화인데 아픈 내용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심리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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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교대부설초6)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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