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설을 앞둔 지금, AI 파동으로 치솟고 있는 달걀 값에 관련 종사자들은 그야말로 달걀 대란에 빠졌다. 폐사 후 복구 기간이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도 이에 영향을 끼쳤다. AI로 계란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12일에는 미국산 계란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월 14일 정식 수입에 앞서 검사용으로 들어온 것이다. 미국에서 계란의 소비자 가격은 개당 110원, 여기에 공항까지 가는 운송비 60원이 붙는다. 또한 정부 지원으로 50%만 지불하는 항공운송료 90원, 국내 유통 비용 50원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가격은 개당 310원 선이 예상된다. 다음 주까지 수입되는 계란은 모두 400톤으로 이르면 다음 주 주말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팔릴 예정인데,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이 9천 원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수입 계란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항공 운송비까지 지원해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계란을 제때 공급하기 위함이다. 제과·제빵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가공란의 수입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 매체에서는 수입이 대안이 된 답답한 상황은 올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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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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