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렐레 2급 지도자자격증 취득한 학생들
사람이 전혀 새로운 분야를 접하고 배우면서 좀 익숙해진다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적어도 2년은 걸린다고 들은 적이 있다. 또한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1만 시간만 투자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단 열심히 한 것을 전제로 가능하다는 것 ^^) 이는 노력과 열정 못지않게 시간, 다시 말해 자신이 투자한 세월이 성공에 아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여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이란 시간 동안 아름다운 음악을 열심히 해서 지도자 자격증까지 획득한 멋진 중학생 5명 중 3명을 계룡작은도서관에서 만났다. 다음은 3명의 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안녕하세요? 우선 오늘 우크렐레 2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것 축하드립니다.

학생들 : 감사합니다.

1년 7개월 거의2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히 배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시작 동기와 그간 배우는 과정은 어땠는지 들어보고 싶네요.

사수민: 처음에 엄마의 권유로 우크렐레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엄마도 도서관에서 악기를 배우시고 계셨거든요. 저녁시간이라 어떨 때는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친한 친구들과 함께여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개개인이 아닌 도서관에서 함께 배우다 보니 합주도 가능했고 그것이 공연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하나씩 배워가며 성취감을 생기고 재능기부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신재관: 학교에서 우크렐레 라는 악기를 처음 보고 흥미가 생겨 배우게 되었어요. 배우는 과정에서 우크렐레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공연을 하게 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우크렐레에 대한 애정이 자연스레 자격증을 따게 도와준 것 같아요.

아까도 재능 기부니 공연 얘기를 했는데 그건 무슨 얘긴가요?

서희주: 우쿠렐레를 배우는 중에 두꺼비한마당이나 여러 가지 마을 축제에서 무료공연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자신도 없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게 쑥스럽게 느껴졌지만, 우리의 공연에 호응해주시고 즐거워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을 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어요. 자격증도 취득하고 다른 사람과 우크렐레를 통해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앞으로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하 그래서 자격증 외에 표창장을 받은 거였군요. 집과 가까운 도서관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행운이네요. 또 나눌수록 커지는 나눔의 원리를 어린 나이에 벌써 깨달았다니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고 세학생의 멋진 행보를 기대합니다. 중학생 새내기로서 학교생활 열심히 해서 자신의 일은 물론 나눔의 실천에서도 앞장서는 멋진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학생들 : 네 감사했습니다.

서희욱(계룡리슈빌 도서관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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