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화관 정문 벽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를 보면 마치 산속의 시원한 토굴을 들어가는 듯한 시원함을 느낀다.

담쟁이덩굴은 나무나 벽에 붙어서 자라는 갈잎덩굴이며 가지에는 덩굴손이 변한 붙은 뿌리가 있어서 다른 물체에 단단하게 달라붙는다.
가지에서 서로 어긋나는 줄기의 잎은 끝이 3개로 갈라졌으며 6월-7월에는 잎의 겨드랑에서 자잘한 청록색의 꽃이 모여서 핀다.
 
이 덩굴은 시멘트나 콘크리트로 된 담장을 가리는 용도로 많이 심으며 나무과이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수피가 발달하고 줄기가 굵어진다. 그러나 이 덩굴은 건조하지 않은 흙에서만 뿌리를 내리고 건조해지면 죽는다. 꽃가루받이가 없어도 종자를 생산하는 처녀생식으로부터 유래하며 열매는 구슬모양이고 8-10월쯤 흙색으로 익으며 한쪽방향으로 매달려 이듬해까지 붙어있다. 서식처는 밝은 숲속, 숲 가장자리 절벽, 나무줄기, 건물외벽이나 담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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