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하면 으례히 벚꽃이나 후리지아 등이 떠오르는데 오늘은 작은 풀꽃을 소개하고 싶다.
먼저 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봄맞이’이다. 봄을 맞이하여 꽃이 핀다고 ‘봄맞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잎에서 나온 줄기가 갈라져 가지 끝에 하얀 꽃이 피는데 줄기 하나하나가 마치 작은 꽃다발처럼 느껴진다. 봄을 알리는 요정이 있다면 봄맞이꽃처럼 생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 봄맞이
▲ 봄맞이









 
두 번째는 ‘꽃마리’이다. 꽃대가 달팽이처럼 말려있다가 펴지면서 꽃이 피는데 그래서 ‘꽃마리’라는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게 아이이다. 옅은 푸른 빛의 꽃이 봄바람과 함께 흔들릴 때는 물결인지 꽃인지....

▲ 꽃마리
▲ 꽃마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개불알꽃’이다. 풀꽃들의 이름을 보면서 늘 특징을 잘 나타내어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아이만은 처음 이름을 듣고는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어쩜 이리도 민망스러운 이름이 붙혀졌는지... 그래서 잊어버리지 않고 더 잘 기억하는지도 모르겠다. 반가운 소식을 알리는 까치처럼 봄소식을 알린다고 ‘봄까치꽃’이라고도 하는데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큰개불알꽃
▲ 큰개불알꽃





 

 

 

다들 우리 주위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꽃이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풀꽃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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