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부터 새롭게 방영된 예능프로인 ‘용감한 가족’은 새로운 장르인 생활 밀착 가족형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독차지했지만, 방송이 시작한 후 매 회마다 시청률 6%를 넘지 못하면서 시청률 부진이라는 문제점을 안은 채 지난달 3일 종영하게 되었다. 투명인간이라는 예능 프로도 6%에 도달하지 못해 결국 폐지되었다.

한편, 용감한 가족은 캄보디아 톤레사프 수상마을과 라오스 소금 마을 콕사앗이라는 두 곳에서 진행되게 된다.

톤레사프 수상마을은 동남아의 최대의 호수라고 불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 도움을 주기 위해서 외국에서 이곳으로 봉사활동을 온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배가 유일한 이동수단이고, 먹을 것이 고기 밖에 없다. 그래서 여기에 사는 사람이라면 배를 몰 줄 알아야 한다.

라오스의 콕사앗은 소금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소금이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그래서 관광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이 공장에서 일하는 반 이상이 아이들이고, 하루에 10시간을 틈틈이 일한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경우 초콜릿을 만들어 더 많은 이득을 챙기려고 어린아이들을 불법 착취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소금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이 아프리카의 초콜릿 만드는 사장처럼 더 큰 이익을 얻으려고 어린아이들을 이용해 노동 착취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감한 가족을 보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들끼리 역할을 정해서 각자 정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책임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에 살면서 희소성이라는 것에 대해 배우기만 했지 사실 몸으로 겪어보지 못해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용감한 가족을 보면서 물건을 살 때 생각하면서 사고, 사소한 것 하나라도 아껴서 사용해야겠다고 느꼈다.

용감한 가족들이 시청률은 다소 좋지 않더라도 정해진 환경 속에서도 불평불만 하지 않고 자급자족하며 진정한 가족이란 어떤 것 인지 보여준 것 같아서 시청자로써 기쁘고, 10회로 마무리되었다는 것이 한편으론 아쉽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