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작도 해물뚝배기

 
 
찾아오시는 길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따뜻한 먹을거리에 눈길이 간다.
그런데 산남동 국민은행 뒤, 검찰청 앞 넓은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예작도 해물뚝배기’ 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세련된 가게 모습에 한 번 더 쳐다보고, 안을 들여다보게 된다.
가게 안은 작은 바다이다. 천장엔 갈매기가 보이고 바닥엔 불가사리, 소라. 조개가 그려져있다. 한쪽 벽엔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산토리니’가 그려져 있다.

예작도(禮作島)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유영호사장님께 예작도의 뜻을 물어봤다.
“해물과 전복에 관심이 많아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바다를 찾아다니다가 예작도(禮作島)’라는 작은 섬을 알게 되었는데, 섬 이름이 마음에 와 닿았다.”
“해물을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예의를 갖춰 바다의 맛을 그대로 전해 드리고 싶다
 라는 마음에 가게 이름을 ‘예작도’라고 정했다.”
“예작도(禮作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에 딸린 섬이다.“
청정 해역 완도 앞바다는 전복과 김, 미역 다시마의 거대한 양식장이다.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가량이 이곳 완도에서 나온다 하니 과연 완도는 천혜의 축복을 받은 섬이다. 전복 양식과 농업을 겸하며 살아가는 14가구 주민들의 보금자리이다.
그리고 예작도(禮作島) 지명 유래로는 두 가지가 전해오고 있는데 하나는 마을 개척자인 김씨 후손들이 예의범절이 밝아 타의 모범이 되고 영원히 후손에게 계승하기 위하여 예작도(禮作島)라 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마을 앞에 우거진 방풍림이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어부를, 예절을 갖추어 반갑게 맞이하는 듯한 형태라 하여 예작도(禮作島)라 부른다고도 한다.

 
 
 

해물뚝배기의 사랑
이곳에 가게를 하기 전에는 하복대에서 횟집을 운영했다. 하지만 해물 중에 특히 전복을 좋아하다보니 전복이 들어간 해물뚝배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하던 가게를 잠시 접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유명한 전복요리 전문점을 탐방하며 맛을 보고, 평가도 하며 육수를 직접 만들어가며 사장님만의 ‘맛의 비법’을 갖게 되었다.
육수는 그 날 하루만 사용할 하루 분량만 준비한다. 그리고 조개류와 전복은 살아있는 것만 사용하고, 오징어와 새우는 냉동된 것을 쓴다.
그리고 반찬으로 깍두기(직접 만듬), 오징어 젓갈(짜게 드시는 분을 위해), 마늘장아찌, 채소(오이,당근)를 준비한다. 해물이 풍성해서 반찬은 간단하게 드린다. 그리고 공기밥은  적게 담아드린다. 대신에 부족하다 싶으신 분은 추가 요금 없이 원하시는 대로 드리는데 남기시면 안 된다.

왜 NO MSG
‘예작도‘에서는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천연재료만 사용한다.
왜냐하면 MSG의 유해? 무해? 논쟁을  떠나서 해물자체 만으로도 맛을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제주도에서 시작된 해물뚝배기는 소금도 사용하지 않는다. 간은 된장으로 하는데 그것은 해물 자체가 바다에서 나기 때문에 짠맛을 가지고 있어서 소금 간을 할 필요가 없다.
인공조미료에 익숙하신 분들은 입에 착착 감기는 그런 맛이 아닌 투박한 맛에 어색해 한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방문 후에는 어릴 적 어머니가 된장 풀어 해주시던 그 맛이라며 찾아온 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시원해서인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된다. 집에서 인공조미료를 사용하는 분들은 이 맛에 익숙하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는 분도 계시다.

예작도의 전복죽
전복대신에 소라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는 재료는 오직 전복, 흰쌀, 참기름, 육수(10가지 천연재료로 우려낸 것) 만 사용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깔끔한 전복죽 맛을 볼 수 있다.

전복의 효능: 원기회복, 피부미용, 노화방지, 간기능 강화, 성인병 예방, 시신경 피로 완화, 남성 스테미너 강화에 효과가 있다.

 

 
예작도 몌뉴
해물뚝배기    전복해물뚝배기    전복구이       전복 회       새우구이
 
포장메뉴
구이류와 죽은 포장이 되지만, 끓여서 먹는 것은 포장이 안 된다.
왜냐하면 담는 용기가 플라스틱 종류이다 보니 아무래도 좋지 않다.
하지만 집에서 냄비종류의 용기를 갖고 오시면 포장가능하다.

영업시간
평일: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30분~오후 10시
토요일:오후 5시30분~10시(점심은 쉽니다)
일요일:오전11시~오후10시
※예약: 043) 288-3058 (흥덕구 산남동 571번지)
※식후에는 원두커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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