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짱구이야기!

 

 

나는 엄마가 따뜻해~
 
엄마, 엄마는 몸이 이렇게 차가워도
나는 엄마가 너무 따뜻해.
왜냐하면 내가 엄마를 사랑하니까.
우린 가족이니까.
사랑표는 원래 빨간색이니까
따뜻한 빨간색이니까
엄마가 지금 차가워도
난 엄마가 따뜻한거야. 알겠지?
와~ 이제 엄마가 따뜻해졌네.
내가 사랑해줘서.
내가 안아줘서.
엄마가 지금 따뜻하니까
나는 엄마가 더 따뜻해.
엄마가 나를 사랑하니까
우린 가족이니까.
 
우리 짱구는 미운 일곱 살.
뜨거운 태양이 마구마구 심술부리던 어느날.
함께 아이스크림을 잔뜩 먹고 나서는 엄마가 차가워졌다며 꼬욱 안아주며 해준 말이랍니다.
일곱 살 사나이답게 개구쟁이에 가끔은 사고도 치지만 또 이렇게 따뜻한 아들이네요^^
과학자가 되고 싶다며 쫑알쫑알 방 한가득 과학책을 수십 권 펼쳐놓고,
실험한다며 집안 살림 다 꺼내놓고 난장판을 만들어놓기도 하지만
오늘같이 아들에게 사랑받는 날이면
짱구를 처음 만난 그날 마음처럼 다 괜찮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해본답니다.
짱구야~
네게 욕심 부리고 뭘 바라기 보다는
네 말처럼 언제나 빨간 사랑표처럼 따뜻한 엄마가 될게~
따뜻한 우리 짱구.
사!랑!해!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