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핑퐁 산남탁구장’

 
   
 
주민들이 기다렸던 탁구장이 산남동에 생겼는데 “소개하고 싶어요.” 는 연락이 왔다.
한 낮의 더위가 30~34'C라서 땀이 주르르 흐르는 시간에 탁구장을 찾아갔다.
바깥의 더위와는 상관없이 탁구장 안의 열기는 탁구공 소리와 함께 요란했다.

 탁구장을 개장하게 된 사연
 산남동 주민센터 자치프로그램중 하나로 탁구가 5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산남동 남부신협은 5년 동안 지하 장소를 탁구장으로 빌려 줘서, 탁구회원들이 그 동안 감사하게 이용했다. 그런데 2달 전 부터는 이 지하장소를 탁구장으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 회원들은 어렵게 탁구를 칠 수 있는 장소를 구했다. 수곡동 좁은 지하 ,탁구대 2대가 겨우 들어가는 장소를 구해 탁구 시설을 직접 몸으로 실어 날라 가면서 설치하고, 탁구프로그램을 유지해왔다. 이 열악한 환경을 지켜본 김화정 산남탁구장관장은 5년 넘게 동고동락하며 탁구를 함께한 회원들이 장소가 좁은 이유로 줄어드는 것이 마음 아팠다. 그래서 김화정관장은 남편에게 안타까운 이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공군인 남편 역시 동호회를 만들어 가며 탁구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탁구장을 직접 운영해보면 어떨까 생각도 했지만 타산이 맞지 않는 걸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현상유지만이라도 해서 탁구를 항상 칠 수만 있다면 그게 어디냐며 남편이 적극적으로 밀어주어 탁구장 개장을 결정했다. 이렇게 해서 6월 23일 마침내 탁구장을 개장했다.

 탁구를 칠 수 있는 공간 제공에 자부심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5년 이상 탁구를 쳐온 어르신들이 제일 기뻐했다. 흩어졌던 회원들도 소식을 듣고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탁구장을 내 집처럼 생각하시며 열심히 운동한다.
어떤 분은 쓰레기봉투까지 챙겨다준다. 더운데도 탁구 치는 사람이 적을 땐 켜놓은 에어컨도 끄시고 선풍기를 키고 친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탁구장이 오래 유지되도록 아낄 수 있는 건 아껴야 해요.”한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챙겨 오셔서 서로 나누어 먹으며 친목도 다진다. 산남동 탁구동호회는 실력도 뛰어나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 실력도 좋고, 열심히 하니 분위기도 좋아 도내에서도 인정한다. 어르신들 탁구 실력이 뛰어나시다. 젊은이들이 얕보고 도전 했다가 패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탁구도 구력을 무시 할 수 없는 운동이다.
 김관장은 탁구장 간판을 보고, 가족이 함께 와서 운동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탁구장 개장을 정말 잘했구나.’ 라고 생각한다. 주말엔 청소년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와서 탁구를 치고 간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운동 장소 제공에 자부심을 갖는다. 저녁에는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찾아와서 탁구를 즐기며 친다.
 감사한 것은 남편이 우렁각시처럼 탁구장 내부, 심지어 화장실까지 청소를 한다. 김관장 보다 탁구를 더 좋아하다보니 부대 회식도 자제하며 탁구장의 굳은 일을 마다 않고 한다.

 

 
산남탁구장 특징
*마음껏 즐겁게 탁구 치시라고  탁구장 사용 요금도 주민들을 위해 저렴하게 제공한다.
*바닥을 두꺼운 스티로플 위에 마루바닥을 깔았다. 발을 보호하여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탁구를 치다가 응급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여 김관장이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 수료증을 받아 놨다.

지도 받을 수 있는 코치 구성

*낮 시간은 주민쎈터 주민자치 강사 오재영코치가 지도하고
*저녁반은 강사 김민규선수 코치가 지도
*주말반은 금왕에서 오는 코치가 지도한다.
*초보자는 운동폼이 중요해서 김관장이 직접 지도한다.
 

 
 

김화정관장은
*국가공인 3급 생활체육지도자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수료증을 보유하고 있다.

* 산남탁구장 찾아오시는길은

  푸르지오 정문 산남고 방향 200m 팔복타워(우광 인테리어) 3층에 있다.

*산남탁구장을 내 집처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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