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쌈야채와 쫀득한 생오겹살의 만남‘고인돌’

 
전 세계에서 유독 대한민국 국민만이 가장 많이 소비한다는 돼지고기 부위 삼겹살.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삼겹살과 같은 부위인 오겹살은 그 껍질의 쫀득함으로 고기 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도 점차 그 맛의 마력에 빠져들고 있다. 그런데 일반 오겹살도 아닌 제주 청정 지역의 오겹살이 산남동에 나타났다.  일명 ‘제주삼다수 도야지 생오겹살’을 자신있게 표방하는 ‘고인돌’이 그곳이다.
 
신한은행 사거리에서 은샘교회 방향 주택가 쪽으로 100 여 미터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깔끔하게 새로 단장한 ‘고인돌’이 나온다. 오겹살 가게와는 언뜻 이미지 매칭이 되지 않아 사장님께 물으니 “상위에 있는 빨간색 뚜껑을 열면 직사각형 모양의 커다란 돌판이 나오는데 그 돌판을 기름이 빠지게 비스듬이 고인다 해서 또는 손님들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겸사겸사 그렇게 붙였다.”고 설명 한다. “커다란 돌판을 미리 달궈 놓은 후 고기를 얹고 불을 아주 약하게 줄이세요. 그래야 고기가 타지 않고 육즙이 나와 맛있게 구워져요.” 몇 년간 고기 다루는 장사를 해 온 사장님이라 맛있게 먹는 방법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얀 도자기 그릇에 정갈하게 담아져 나오는 깔끔한 반찬과 갖가지의 풍성한 쌈야채들은 겨우내 움추려 있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윤 남 사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제주삼다수 도야지 생오겹살과 함께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로 직접 담근 김치이다.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 그 원가가 만만치 않지만 손님들께 맛있고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그 원칙을 고집스레 지킨다고 한다. 또 한가지, 이 집의 별미인 항아리 수제비는 바지락 국물의 시원한 맛이 살아 있어 간단한 점심 메뉴로 또는 고기 드신 후 후식 메뉴로 일품이라고 한다. 점심에는 9가지 반찬과 매번 바뀌는 찌개를 내어 놓으면서도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가볍게 해주기 위해 단돈 5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제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산남동의 많은 주민들이 즐겁고 편하게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윤 남 사장. ‘고인돌’에서는 마을신문에 있는 쿠폰을 오려오면 소주 1병 당 1000원의 가격으로 무한정 제공한다고 하니 각종 모임이나 회식, 스트레스 쌓인 날 부담 없이 찾는것도 좋겠다. 

주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818번지 
Tel : 043-288-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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