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가져서 낳은 우리 금쪽같은 둘째딸~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바랬지만,. 떡두꺼비 같은 딸래미가 나왔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네~

이유식을 시작해야할 시기인데 둘째라 그런지 참 귀찮다. 잘게 자르고 갈고 종류도 가지가지다. 식구들 먹는 밥 같이 먹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너 언제 크냐~~

일단 냉장고를 열고 이것저것 꺼내서 바르르 끓인 다음 믹서로 싹 갈아 먹기 좋게 식히고, 우리 아가씨~ 맛있게 먹기^^ 효리야! 다 소화시켜라~

이유식 하고 나면 온몸을 씻어야 하는 우리 둘째~~

열심히 먹고 섞고 엎고.. 비비고.. 효리의 옷과 수저와 바닥, 손이고 발이고 얼굴이고 정신없이 밥풀로 뒤덥히고 있다..

 딱 고자리에서만 먹어준다면야, 아무리 더러운들.. 이제는 둘째라서 그런지 여유롭다,, 아무리 더럽혀도 저 정도야 금새 청소하면 끝인걸~

효리가 좋은가 보다. 날보고 방긋 웃어주네~

어~~ 어~~ 그런데 저 상태로 나에게 달려온다...

어쩌지.. 저러고 온 거실을 누비려고 한다. 우리앤데.. 안기도 그렇고, 잡아주기도 그렇고, 효리야!! 엄마옷만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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