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비무장지대(dmz)를 다녀와서


버스밖으로 보이는 것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있는 청정지역 양구가 내 맘을 아프게했다.

지금은 자연의 땅인 양구는 6.25전쟁때에는 북한의 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나라 땅이 되어있다.

양구는 내가 살고 있는 청주하고는 다른 나라 같았다.

공장도 하나도 없고 사는 사람도 적고 전체면적의 80%가 물과 산이라 농사만 짓는다.

양구를 들어서서 한참을 가니 두타연이라는 곳이 나왔다

6.25 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진 곳이라고 한다. 지금도 지뢰가 많아 아무곳이나 함부로 들어가면 큰일 난다고 가이드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곳곳에 빨간 표지판으로 지뢰라고 써놓은 것들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오싹해졌다.

비무장지대는 38선을 바라보고 있다

6.25전쟁때 3년동안 싸우다 휴전을 한 후 38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남한으로 나눠져서 지금껏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을지전망대에선 망원경으로 북한과 금강산까지도 보였다

국군아저씨들은 북한과 서로 대화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북한의 침투방법중의 하나인 제4땅굴로 갔다

신기한건 놀이공원도 아닌데 모노레일을 타고 관람을 했다.

어느정도 덜컹거리면서 달려가니 좁은 지하동굴이 나왔다

조금은 무섭고 겁도 났다. 동굴 안은 흙도 아니고 바윗돌이었다.

곳곳에는 폭약을 써서 굴을 팠던 흔적이 보였다.

설명을 해주시는 군인아저씨가 헌트라는 군사견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헌트는 땅굴을

발견 했을 때 아저씨들이랑 같이 탐색 일을 하던 중 수중 지뢰를 밟아서 죽었다고 한다.

훌륭한 일을 하다 죽는 사람들도 상을 주지만 군사견도 훌륭한 일을 하다 죽었다고 하여 충견 소위 헌트라고 상을 주고 헌트 동상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불쌍한 강아지 국경 없는 하늘나라에 가선 편히 잘살았으면.

땅굴을 나오면서 전쟁준비에 열심인 북한이 무섭게 느껴졌다

옛날에 신문에서 서독과 동독의 경계가 허물어진 걸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경계를 가지고 서로 나뉘어져있다니 세계적으로 창피한 일이다

나라가 커지고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빨리 통일이 되어야겠다

대통령 아저씨는 좋은 나라를 만들고 군인 아저씨들은 힘센 나라를 만들어 통일된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래요

그럼 저와 친구들은 공부 열심히할께요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느라 애쓰시는 군인아저씨 고맙습니다.

-어린이기자 송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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