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코코와이티 한용택 사장님 인터뷰

산남퀸덤 맞은편에 있는 브레드코코 와이티(이하 ‘브레드코코’) 한용택 대표는 대학 졸업 후에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했다. 어느 날 새로운 일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동탄에서 영어 학원을 차리려고 했다. 오랫동안 해외 지사에서 근무했던 터라 ‘영어’에 자신 있었다. 그런데 충주에 사시는 아버지가 “빵집 한번 해 보지 않을래?”라고 권했고, 이상하게 그 말씀에 끌렸다. 
한용택 대표의 부모님은 2007년부터 충주에서 아주 유명한 빵집인 ‘브레드코코’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한용택 대표도 어깨 너머로 제빵 기술을 익혔다. 제빵집을 열기로 마음 먹은 후로 아버지와 빵집에서 일하는 형들에게서 제빵 기술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산남퀸덤 맞은편에 있는 브레드코코 와이티
산남퀸덤 맞은편에 있는 브레드코코 와이티

살기 좋은 산남동에 ‘터’를 잡고 

어디에서 ‘나의 빵집’을 창업할지 결정해야 했다. 동탄이 아닌 천안과 청주를 놓고 고민했다. 결국 충주고 동창생들이 많이 살고 있는 청주에 빵집을 열기로 결정했다. 청주에 와서 이곳저곳 빵집 할 자리를 알아보았다. 산남동 분위기가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산남동 퀸덤아파트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그때가 2019년 2월이었으니, 올해로 어느새 5주년이 되었다.
새로 차린 빵집이 번화한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대형 베이커리점도 아니어서 한용택 대표는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하나둘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자발적으로 지인들에게 홍보도 많이 해주시고 입소문을 내주신 덕분에 단골손님들이 많이 늘어나 지금까지 평일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일요일 휴무) 빵집을 잘 운영해 오고 있다. 

‘진심’을 담은 빵(브레드) 
단골손님이 많은 비결이 궁금했다. 한용택 대표는 “빵을 팔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진심을 판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그 점을 알아주는 게 아닐까요?”라며 겸손하게 답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혼자 빵 굽고 커피 내리고 수제 차 만들고 하려면 힘들텐데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손님을 반기는 원동력은 바로 그런 ‘진심 철학’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한용택 대표의 ‘진심’은 손님을 맞이할 때 뿐만 아니라 제빵사로서 빵을 만들 때도 발휘된다. “언제 드셔도 갓 구운 빵처럼 신선한 빵을 드실 수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자신감은 제빵에 진심을 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터이다. ‘진심은 통한다’고 단골손님들도 한 대표의 진심에 호응하고 있다. “브레드코코 사장님 최고예요. 빵도 커피도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곳!”, “빵 맛있어요. 딸이 엄청 좋아해요”, “우리 아들도 이 집 마늘빵 좋아해요” 등등의 반응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산남동 브레드코코만의 특색
한용택 대표가 운영하는 브레드코코에는 충주 본점에는 없는 빵과 음료가 있다. 앙버터, 수제 파베 초콜릿 등은 한용택 사장이 운영하는 산남동 브레드코코만의 브랜드이다. 또한 한 대표는 각종 콤부차, 밀크티, 딸기우유 등도 직접 수제로 만들어 판다. 브레드코코의 특색은 선물용 포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인들에게 빵 선물을 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하여 한용택 대표는 선물 포장 일을 오랫동안 해 온 어머니에게서 배운 기술로 직접 포장을 해준다. “다양한 포장 상자가 구비되어 있어 상황에 맞게 포장해 드릴 수 있다”며 단체선물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 대표는 귀뜸해 준다.

가족사진. 한용택 대표는 결혼하고 청주로 와서 따님(한지혜)을 낳았다. 복대동에 살다가 2020년에 매장 가까이에 있는 퀸덤으로 이사 와서 현재까지 살고 있다. 주변 자연환경이 좋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다고 한용택 대표는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가족사진. 한용택 대표는 결혼하고 청주로 와서 따님(한지혜)을 낳았다. 복대동에 살다가 2020년에 매장 가까이에 있는 퀸덤으로 이사 와서 현재까지 살고 있다. 주변 자연환경이 좋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다고 한용택 대표는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산남동 두꺼비마을 원흥이방죽 옆에 자리 잡은 브레드코코, 그러고 보니 브레드코코는 ‘충주’에서 시작하여 ‘청주’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충청’ 브랜드인 셈이다. 며칠 후에 지인 모임이 열린다. 그날 두꺼비마을 원흥이방죽 옆에서 번창하고 있는 브레드코코에서 한용택 사장님이 진심으로 만든 빵을 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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