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여행을 다녔습니다. 차를 렌트하여 서울, 수원,오산, 청주의 친구들이 오산에 모여 렌트한 차로 첫날은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을 시작으로 보령의 상하원, 대천해수욕장에서 놀다가 근처 펜션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이튿날 군산의 선유도, 장자도, 경암동 철길마을, 이성당 빵집, 일본가옥을 구경하고 부여에 와서 황토방펜션에서 지내교, 3일째 부여에서 황포 돛배를 타고 낙화암을 구경하고 청남대로 와서 전망대를 올랐는데 비와 바람이 심하여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내려왔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멀리 가야 하는 친구들을 위해 조금 일찍 '점저'같은 식사를 하고 가정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직 직장을 다니고 있는 친구도 있어 3일간의 여행 결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는데 용기를 내어 선택한 3일간의 여행은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다시 날짜를 잡아 다른 여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 <용기>라는 시를 적어 봅니다. 이 시는 정말 용기를 내기는 하였는데 반전이 있어 차라리 웃음이 납니다. 하지만 독자분들은 멋진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내봅시다.

 

용기

                                  이 규경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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