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21회 빛뜨락 축제에서 두꺼비마을신문은 ‘혜원의 얼굴’이라는 부스를 맡았다.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즉석 사진을 찍어 현장에서 인화해주는 것이 미션이었다. 그 현장에서 ‘혜원장복의 커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신현규-김은미님을 만났다. 신현규님은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미술 치료하다가 연인 김은미님을 만났다고 한다. 만난 지 8년만에 이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훈훈한 소식. 현재 신현규님은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누리에서 근무중이며, 스팀세차 업무와 직무 대리를 겸하고 있다. /편집자주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신현규씨가 직접 쓴 편지 원본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신현규씨가 직접 쓴 편지 원본

은미씨와 만난 지 어느덧 8년 반. 첫 만남의 시작은 2013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청주 산 지도 햇수로 30년이 되었다.  예전 새마을 여성잡지와 사업을 하셨고 봉명1동에 터를 잡으신 조부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빛뜨락축제에서 만난 신현규(좌)-김은미님 커

할아버님! 저 ‘장군’이입니다. 조부님 세상 떠나신 지 어느새 햇수로 20년이 되었습니다. 할아버님 저 장가 가려고 합니다.”

“울 장군이 멋지고 많이 컸구나”라고 말하셨을 때, 봉명초 입학 때와 세상 떠나신 초등학교 2학년 때가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이제 조부님이 생전에 그토록 뵙고
싶었던 백조부님과 재회의 기쁨 누리시길 바랍니다.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조부님의 영원한 ‘장군이' 손자 신현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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