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서 건강 요리 배우며 친목도 도모해요


“오랫동안 회사를 다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면서 힘들어서 그만둔지 일 년 정도 되었어요. 인터넷 까페에서 쿠킹 클래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가족의 건강도 챙길 겸 배우게 되었죠. 그 당시에 남편이 당뇨, 고혈압 등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제가 해 줄 수 있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처음에 반대하던 남편도 지금은 아주 좋아해요. 처음엔 공부하고 직업으로까지 연계해서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요리를 하면서 현대 사회의 건강에 대한 비전이 중요하게 다가 왔고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어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몸은 힘들지만 남편과 아이들에게 제가 직접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해 줄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박시현씨는 식이요법 지도사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식이요법 지도사(Health Advisor)는 병원검진표, 진단서, 평가설문지를 바탕으로 개인의 몸상태에 가장 적합한 자체회사 요리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가정에서 개개인 맞춤식 식이지도를 통해 개인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완화시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이다.

박시현씨 집에 들어 서니 강은경 식이요법 지도사가 음식과 건강에 대해 강의하고 있고 수강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한다. 그 와중에 인턴 선생님은 부엌에서 기본 재료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이론 강의가 끝나고 바로 실습에 들어가기 위해서이다. 오늘은 5개의 요리를 배우게 된다. 토마토 채소볶음과 파스타, 채소샐러드와 과일드레싱, 두부마요네즈와 통밀빵, 치킨 브리또, 클래식 스무디 등이다. 인턴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 놓은 재료에 간단하게 섞거나 볶기만 했는데 퓨전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들이 순식간에 눈 앞에 펼쳐졌다. 이렇게 간단하다니! 모든 재료는 채소나 과일 위주로 하고 통밀 바게뜨에 발라 먹는 마요네즈도 건강에 해로운 온갖 첨가물 대신 두부 같은 천연 재료로 대체, 치킨도 기름기 적은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야채와 버무리니 만두속처럼 먹음직스럽다. 해로운 식용류로 지지고 볶고 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요리 강좌의 특징이라고 한다.


본인들이 만들어 본 음식을 시식하며 이런저런 궁금한 점도 물어 보고 경험담을 들려 주는 즐거운 시간도 갖는다. 요리교실에 참가한 심은영씨는 “원래부터 이러한 건강 요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2년 전 시식회를 했었는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물어물어 전화해서 찾아왔어요. 그래서 여기에서 배운 것은 집에 가서 꼭 해 주는데 남편이 고마워 해요.” 김영미씨는 17살 아들이 “엄마는 10만원치 장을 보나 15만원어치 장을 봐도 아침상은 상관이 없는 것 같애.” “맞어 맞어.” 까르르 까르르 깔깔깔깔. 그래서 왔다고 한다. 결혼을 앞둔 곽나현씨는 “제가 요리를 잘 못하는데 처음엔 요리도 못하는데 무슨 식이요법? 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건강 식단을 위한 요리더라구요. 시댁 식구들이 왔을 때 쨘! 하고 멋지게 차려 드리고 싶어요.” 한내들에 사는 김영희씨는 아들만 셋인데 강의 도중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보통 남자 아이 셋이면 마트에서 사다 날르는 것도 버거워 할텐데, 그 집 아이들은 이렇게 좋은 엄마 둬서 좋겠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인숙씨도 “식이요법 요리를 접하고부터 식욕이 돌아오고 많이 건강해졌어요.”라며 먹음직스럽게 끝까지 많이 먹는다. 먹어 보니 질리지도 않고 정말 맛있다.

강은경 식이요법 지도사는 “돈은 묵혀서 모아 놓으면 좋지만 질병은 묵히면 좋지 않습니다. 건강은 적금 드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오fot동안 신경써야 합니다. 식생활이 바뀌면 외식비, 배달비가 줄어 들고 엄마가 정성들여 해 준 음식을 먹으면 아이들은 물론 가정이 행복해 집니다.”라며 백화점에 가서 비싼 옷 사면서 음식은 아무거나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치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엄마의 정성으로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다면 건강 요리교실에 참여해 보세요~.

 

 

☎ 박시현 식이요법 지도사 : 010-545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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