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만큼 ‘사람’ 주위에는 사람이 존재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나의 존재를 인식한다. 물론 ‘나 홀로 삶’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으나 그래도 사람은 사람과 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65세 이상의 ‘홀로 사시는 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민관 주도의 사업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독사는 단순히 노년층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젊은 고독사’로 표현되는 50~65세사이 ‘중장년층 1인 가구’에서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타지역의 경우 중장년층 1인 가구 대상으로 ‘문안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고 적용하는 지역도 있다. 이 서비스는 대상자의 유·무선 전화 착·발신 사 용 이력을 분석해 일정 기간 수신이나 착신 등 통신기록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사회복지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구조로 운용되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확인과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실직하거나 가족불화 등 경제적·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갖고 생활하는 이들과 배우자의 상실로 홀로 사시는 노년층과 중장년층이 많다는 점에서 사회적 단절로 홀로 지내는 이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동체 운동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 감소를 위한 정서 지지와 거동불편 고위험군 대상 가정의 방문 활동, 유무선을 활용한 안부 확인, 마을 행복 축제, 상담서비스 등 아이디어를 모아 계획해보고 싶다. 이를 위해 ‘두꺼비마을신문’이 중심이 되어 마을공동체 운동의 일환으로 ‘중장년층 이상 고독사 예방을 위한 모금과 프로젝트’가 계획하여 마을 주민이 주최가 되고 관계기관이 파트너로 함께하는 활동이 이루어진다면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홀로 외로이 삶을 마감하지 않도록 ‘우리, 함께해요!’라는 희망의 촛불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줄 때이다. 이를 위해 청주서원노인복지관도 함께 하고자 한다.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 (서원대학교 미래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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