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유럽의 도시에 길을 묻다’ 강연회 후기


“6월 22일 청주교육청에서 ‘기후변화, 유럽의 도시에 길을 묻다’라는 강연회를 합니다. 좋은 강의라서 알려드립니다.”

박완희 사무국장에게 걸려온 전화에  마지못해 참석했고 재미가 없으면 도로 나올 심산이었다.

"코펜하겐의 환경적인 설계와 건축물은 주민들 '상상력'의 산물이다...생태마을 만들기는 '마음' 만들기이다...생태마을에서 가장 중요한건 인심(人心)이다" …… 여진구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대표의 말을 들으며 나는 강의에 빠져들었고, 가슴에 와 닿은 말들을 주워 담느라 두서없이 적어 두었다.

‘기후변화, 유럽의 도시에서 길을 묻다’라는 강연을 들으면서 ‘에너지절약, 환경, 나 혼자 할 수 없는 거야. 나 혼자 해서 무슨 표시가 날까?’하는 내 생각이 안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 학교를 넘어 내가 사는 ‘마을’로 시야를 넓히면서 내 생각만 바꾸면 얼마든지 내 자신과 주위를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에 무릎을 쳤던 것이다. 그래서 강의를 듣는 내내 이처럼 좋은 강의를 나 혼자 듣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더 많은 엄마들과 아니 산남동 주민이 다 보고 들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뒷풀이 자리에서 여진구 대표님은 청하기만 하면 와서 강연을 해주겠노라 다짐했다.)

우리 동네 주민 한 명 한 명의 의식이 바뀌면 우리 두꺼비 생태마을도 유럽의 도시들처럼 변화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유럽의 도시보다 일본보다 대한민국 아니 청주에 아니 산남동 두꺼비 생태마을도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는 도시로 탈바꿈 될 것이다. 유럽의 에너지 100%활용, 동력, 바이오가스, 모든 걸 이용 · 재활용할 에너지 물건 등 다양한 건축양식, 디자인 우리도 가능한 일이다.

나를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 가정에서부터 소등하고, 세제 적게 쓰고 물 아껴 쓰고 샴푸나 치약도 적게 쓰자.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거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이런 좋은 강연이 있을 때면 꼭 동참할 것이고, 다른 분들에게도 꼭 동참하기를 홍보하고 싶다.

산남동 주민 사랑합니다! 자연보호하고 환경 살리기에 다 함께 노력합시다!

 

장옥경 (샛별초 운영위원장/산남두꺼비생태마을 주민협의회 실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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