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초 환경동아리 두꺼비논 모내기


우리는 5월 29일 토요일에 두꺼비 논에 모내기를 하러 갔다. 장화와 목장갑을 준비했다. 두꺼비 논은 여러 마리의 생명들이 살고 있어 농기계를 사용하면 생명들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직접 손모내기를 해야만 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모내기였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았고 설레었다.

같이 간 친구들은 샛별초 환경동아리친구들이다. 먼저 모판에 심어져 있는 모들을 뽑아서 빨간 점이 있는 곳에 모를 1개씩 심는 작업을 하였다. 모를 땅에 깊숙히 넣지 않으면 둥둥 떠서 제대로 자랄 수 없기 때문에 꾹 눌러서 심어야 했다. 우리가 심으면 지나간 자리는 흙탕물이 되어서 생명들이 다 위쪽으로 몰렸다. 그 와중에 어떤 아저씨께서 중지손가락 정도 굵기의 미꾸라지를 잡으셨다. 미꾸라지를 실물로 보니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했다. 그곳에서 북방산개구리 올챙이와 두꺼비 올챙이, 도롱뇽 알도 보았다. 3시 30분 쯤에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부침개를 부쳐주셨고 시루떡도 주셔서 맛있게 먹었는데 일을 하고 먹으니 꿀맛이었다. 농촌에서 일손이 부족해서 하루 종일 일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생각하니 도와드리고 싶고 음식도 먹을 만큼만 적당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심은 모들이 여름 내내 건강하게 잘 자라서 가을에 추수할 때 풍년이 들어서 쌀이 주렁주렁 열리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또 이런 경험을 하고 싶고 추수 때에도 참여하고 싶다.


샛별초등학교 5학년 3반
김진혁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