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초 학부모 오카리나 연주교실


샛별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나 지역 주민을 위해 ‘오카리나 연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5월 17일부터 시작한 ‘오카리나 연주교실’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평생교육이라는 취지 아래 샛별 학부모 인터넷 교실에 이어 5~7월, 8~9월(16주-오전 10~12시) 동안 무료로 운영 된다. 학부모들이 하는 평생교육이나 취미 활동이 보통 에어로빅이나 헬스, 인터넷 같은 실용적이고 활동적인 것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산남초등학교의 '수채화 교실’이나 샛별초등학교의 ‘오카리나 연주교실’은 접근하기 어려운 문화예술적인 부분을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일일이 일어나 자기 소개를 하며 왜 오카리나를 배우러 오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아이가 학원에서 오카리나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저도 같이 시작해서 아이와 나란히 연주하고 싶어요.” “학교 교과 과정에 오카리나 배우는 것이 있던데 제가 먼저 배워서 아이에게 기 죽지 않고 자랑스럽게 가르쳐 줄려구요.” “악기 하나쯤은 배우고 싶었는데 문화센터는 시간이 맞지 않아 시도를 못 했어요. 소리도 곱고 휴대하기 편해서 좋은 기회다 생각했어요.” 이처럼 학부모들의 의도는 각양각색이지만 조만간 멋진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쉬는 시간도 없이 모두들 열심이다.

박선영 강사는 “엄마들이 음악 배우는 것을 힘들어 하는데 이렇게 용기 내서 나와 주니 대견?합니다. 계이름은 몰라도 괜찮습니다. 악보 보는 것부터 제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가르쳐 드릴테니 되도록 질문을 많이 해서 제 머릿속의 지식을 충분히 뺏어 가십시오. 악기는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다 마치면 여러분은 ‘타이타닉’을 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디 발표회 하는데 있나요?” 선생님의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가을에 학교에서 발표회 있어요!”한다. 엄마들의 목표는 벌써 정해졌다. 지금은 손가락 하나하나 보아가며 계이름과 박자 세기도 버겁지만 가을 발표회 때 아이들 앞에서 폼나게 연주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뿌듯해 지는 것 같다. ‘샛별초 어머니 오카리나 앙상블’ 화이팅!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