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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시 새해를 맞은 23호

닉네임
집짱
등록일
2009-12-31 11:59:26
조회수
5256
아마 편집장으로서는 마지막호가 될것 같은 23호가 진통끝에 순산했다.
새해 첫느낌 좋으라고 한쌍의 호랑이와 마치 인사하러 온 듯 보이는 새 두마리...
그리고 독수리와 지저귀는 또한마리의 - 우리신문이라고 생각한다- 새...
이홍원작가님의 그림을 메인으로 옮겨왔는데...아뿔싸....
성고문을 하고야 말았다...'김홍원'이라니? ..... 또 사과할일 생겼다.
잘쓰겠다고하자 선듯 내어주신 작품인데....

이번호는 신문 발행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기자들과 디자인실..등등-이
모두 제 날짜에 못나올줄 알았을 정도로 어렵게 나온 신문이다.
편집하고 있는 순간까지도 글이 들어오질 않아 지면 배열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편집 작업일 아침 가가스로 이야기된 사람들이 초치기를 해서 글을 만들었다.
그래도 김광일선생의 글은 참 잘쓴글이었다. 신문에 대한 애정이 팍팍 다가온다.
허긴...할말이 많아 너무 많이써서 조현국발행인이 잘라내는데 오히려 애를 먹었다.

이번호는 환경련이 수상하는 환경대상 특별상을 받은 자랑스러운 두꺼비마을신문이야기...
산남초와 샛별초가 상받은이야기 등 훈훈한 내용이 많다.
더욱이 마을 10대 뉴스에 대부분 좋은 소식들만 있으니 새아침 2010년의 시작이 좋다.
김은진시와 홍정순씨의 가족 10대 뉴스도 좋았는데
특히 홍정순씨는 매우 평범한 가족의 매우 평범한 한해를 보낸 글이 오히려 감동적이었다.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좋은 일이 더 있을까? 본인들이야 10대 뉴스 채울꺼리가 없어
글쓰는데 애를 먹었겠지만 가정 화목하니 더이상 바랄바없는 상황이 참 좋은느낌이었다.

1년동안 고생한 어린이기자들 송년회를 통해 감사인사전한것도 좋았다.
신경아선생이 한해동안 정말 수고많이하셨다.
아이들 챙기랴, 글안쓴다는 녀석 설득하랴...대충 써온글 다시 써달라고 간청하랴...

음식점탐방과 상가탐방을 결합한 떡집탐방은 발로쓴기사의 전형이다.
글쓴이의 노력과 취재에 응해준 사람들의 따뜻함이 느껴졌다.

이번호의 히로인은 뭐니뭐니해도 박미라기자였다.
무려 여섯꼭지-그것도 중요기사들로만...
이제서야 박미라기자의 진가가 들어나는것 같아 참 기뻣다.
여전히 글이어가기에 바빠보이긴 하지만 조만간 미라씨의 장점인 사회를 보는 따뜻한 시각과
균형잡힌 자세가 글 곳곳에 수놓아질것이라 기대한다.
추억의 반상회기사와 방죽골식당에서의 국악 공연기사는 박미라기자만이 쓸 수 있는 기사였다.
서서히 자신만의 기사꺼리 찾기에 익숙해지는 미라씨가 자랑스럽다.

이번 23호를 끝으로 고정코너를 긑내는 분들이 있다.
지난호부터 글쓰기가 끝난 김병우선생님-교육칼럼-과 어린이 책소개 황경석씨...
김병우선생님은 내년 교육위원 선거때문에 더이상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이고
황경석씨는 하고있는 일이 많아 원래 예정되어있던 1년간의 임기를 끝냈다.
모두 고생하셨다...언제 밥한번 제대로 사야 하는데...
그밖에 대부분의 필진들이 바뀌거나, 코너의 내용이 바뀔것이다.
새롭게 받아보는 다음호를 기대하시라...
다음호 편집회의부터 조현국 발행인겸 편집인이 시작한단다....
모두 수고하셨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동네사람 모두를 포함해서.....

자랑스럽던 산남두꺼비마을신문 전편집장 이광희가 드립니다.
작성일:2009-12-31 11:59:26 112.72.22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