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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자유게시판

제목

가장 힘들었던 22호, 고통끝에 순산

닉네임
집짱
등록일
2009-12-15 09:29:03
조회수
5168
연말이라 참으로 바빳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모두가 그랫다.
그러다보니 기사는 마감일을 넘겨 편집 마지막날까지 어렵게 들어왔다.

나역시 이본호 연말특집으로 준비했던
동네사람들 만나 올 한해 어떻게 보냈는지 인터뷰하는 기획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맘 먹은 날은 비까지 내리는 악재가 겹쳤다.
결국 마감일을 넘겨 일요일 오전부터 저녁늦게까지
온 마을을 헤메고 다녔다.
죄없는 신영씨는 덩달아 같이 다녔다.
더군다나 밤 고박세워 글쓰고 편집하고나니
신영씨가 해야할 작업인 사진 편집하고 올리는 일은 새벽녁
내 작업후 가능했었다.
결국 월요일 편집 마지막날 둘다 눈이 벌건채로 디자이너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아침에 신문을 집어들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감사의 기도까지 했다.
1년여를 달려오면서 매번 제 날짜에 나와준 신문이 너무 고마웠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받아든 신문에 대한 감사....

그런데....
미라씨가 쓴 글이 조회장이 쓴글로 나와버렸다.
디자인 편집과정에서 작성자를 바꾸지 않은 결과였다...
에구...

막판에 시간치기로 들어온 손현준회장의 글은 참 잘 썼다.
역시 초치기에 몰려서 잘쓰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

드럼치는 수경이를 만난것도 행운이었다.
기분좋은 인터뷰는 애초 선정했던 취재원이 빵구가 나면 참 난감한 코너다.
일요일날 동네를 돌다가 우연히 줏어들은거 가지고 바로 결정해 버렸다.
길에서 날치기로 결정했다는거지 뭐...
그런데 우리 딸이 관심있게 읽는 기사가 되어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신문에 대한 기대와 격려를 정말 많이 받았다는 점이다.
마을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신문...
마을사람들이 알아주는 신문..
그래서 어려워도 기분은 좋았다.
작성일:2009-12-15 09:29:03 58.232.6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