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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자유게시판

제목

18! 이젠 나없어도 되겠다.

닉네임
집짱
등록일
2009-10-15 09:59:56
조회수
5720
늦게 들어온 원고 때문에 편집 어렵게 끝나갈 무렵..
신영씨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들렸다.
"한면이 남아요!"

15면까지만 되어 있고 한면이 오롯이 남은 것이다.
디자이너는 당연히 최근처럼 광고가 들어올 줄 알았고...
면 기획표를 평소 보지 않던 신영씨가
이번호에는 대부분 편집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이번호는 받아드는 순간 뭔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지면 혁신을 단행했다.
광고의 크기를 1센티씩 줄인것이다.
말이 1센치이지 글 양으로 말하자면 세줄씩만 잡아도 A4용지 1/3은 되는 양이다.
기사의 양이 많아지고, 광고느낌보다는 기사느낌이 더 강하게 들도록 했다는 말이다.
그동안 기형적으로 커보였던 광고 크기를 알맞게 조정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 일이었다.

디자이너 철이씨가 일일이 지면 다 고치고, 많아진 광고 만드느라고 고생했는데
이게 왠 X같은 경우란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이번 호에는 출장갈일이 많아 편집하는 하루는 아예 옆에 있지 못했고,
이날 마저도 왠놈에 회의가 많은지 틈틈이 와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주로 신영씨의 진두지휘아래 면 구성이 이루어 지고 있었던 것이다.
미라씨와 "이제는 편집장 없어도 되겠다"는 둥 "이러다가 편집장 손 띨려고 하는거 아니냐"는 둥
하다가, 이게 왠 일....한면이 남았다.

멀리 울진 출장가는 동안에도
전화를 통해 이런저런 기사들 빼면 안돼냐느냐고 전화가 계속 걸려 왔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사 양이 안돼는데 몇개를 뺀다고 하니 조금 이상하기는 했다.
결국 한면이 ....

부랴부랴 편집을 다시 했다.
원래 들어가기로 했던 기사 삭제된거 찾아서 넣고,
사진 들어가기로 했던거 찾아서 넣고... 면구성 다시하고....
시간은 촉박한데 다시 첨부터 일을 하려니 디자이너에게 미안하고...
결국 일마치고 하는 말
"얘 편집장 있어야 겠다"....자기들끼리 하는말 다 들렸다....됀장~~

교육청 개청 기획을 했다.
교육장과 면담이 계속 불발되어 무작정 찾아갔다.
안돼면 관리실장이든 과장이든 이것저것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인사는 하고자 교육장실을 찾았는데 마침 시간이 돼서 면담을 하게 되었다.
피차 준비없이 만나서 변변하게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그래도 기획기사에 실을 수 있게되어 다행스러웠다.

청주교육청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마을속으로 들어온 교육청이
얼마나 마을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취재를 마치면서 걱정됐다.
그동안 교육청 공무원들이 주민들과의 접촉면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저러한 질문과 관심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궁금하다.

역시 말숙씨는 자기가 쓰고 싶을때 잘쓴다.
이번에도 역시 지신의 장점을 잘 살렸다.
미라씨는 이번에 대단한 공헌을 했다.
무려 여덟꼭지를 미라씨 혼자서 감당해 냈다...대단하다.
왠만해서는 글에 손대지 않았다. 이제부터 미라씨가 헤쳐나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아침에 신문가질러 갔더니 신문이 안와있었다.
아! 이게 뭔일인가????
인쇄소로 전화를 했다. 직원 아가씨가 인수인계가 안돼 신문을 안보냈단다...내가 미쵸!
빨리보내달라고 이 악물고 요구했다..."최대한 몇시까지 올 수 있지요?"
10시까지는 됀단다....정말 성질 끝까지 나는 아침이었다...이런 됀~~~장!!
신문만들기, 참...쉽죠 잉~~~
어잿밤 18호 쫑파티에서 했던 말이다...."마을신문...참 쉽죠~~잉"
작성일:2009-10-15 09:59:56 58.232.6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