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과 10일 이틀 동안 남이면에 있는 농가의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시간이 허락되는 통장님들이 나섰다. 5월 3일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5월10일은 새벽6시부터 10시까지 통장님들의 집살림은 잠시 접어두고 농가의 밭으로 모였다. 농사철이 되면 농촌은 늘 일손이 딸려서 많은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품을 살 수 없어 많은 어려움이 가중 되는 시기에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함께 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늘 앞장서는 통장님들의 농촌으로 달려간 것이다.
  5월 3일 7시 30분에 차를 가져가는 통장님들 차에 분승하여 농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땅에는 반가운 손님이지만 일을 해야 하는 봉사자들은 싫을 수밖에 없는데 일손을 도우러 왔으니 비가 오면 물을 안 줘도 된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우비를 입고 농가 주인의 그 날 해야 하는 일의 요령을 숙지한 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 밭을 본 순간 너무 넓어 “아! 저 넓은 밭을 언제 다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날은 통장님들 말고도 다른 단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일손을 거들었다. 우비를 입어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모두들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해서인지 그 넓은 땅에 고구마 싹으로 가득 심어진 광경을 보니 예쁜 그림을 보는 듯하며 뿌듯해 한다.
  5월 10일 농가에서 일찍 시작하고 싶어 새벽에 일찍 집을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농촌 일손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전날 비가 오고 그 날도 비가 오락가락 하지만내 한 몸 희생하면 농가의 주인은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우비를 입고 일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한 결과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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