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 두꺼비살림(이사장 신상호, 점장 송태섭)은 청주 산남동에만 있는 아주 특별한 매장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두꺼비살림에 모여 매장을 운영하며, 특히 최근에는 네이버 밴드를 활용하여 빠른 상품정보와 소비 수요조사를 통한 공동구매 및 제품 예약 신청을 실시간으로 받고 있다.

밴드에는 공동구매 및 일반 반찬이나, 야채류, 과일, 육류 등이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데 그날 수확한 농축산물을 당일 소비자가 찾아오는 방식이라 믿고 먹는 식재료를 위해 저절로 눈과 손이 빨라진다고 한다.
일반적인 로컬푸드와는 달리 두꺼 비살림은 지역 농부님의 소득 증대와 마을공동체 및 친환경 녹색 제품 사용을 활성화하는 데 의의를 둔 아주 착하고 고마운 매장이다.

 

▲ 두꺼비살림 매장 전경

산남동이 좋은 이유
두꺼비 살림이 산남동에 둥지를 튼건 2014년 10월, 그동안 이사도 몇 번있었지만 2,000여 분의 조합원들의 사랑으로 나날이 커나가고 있다.
협업적 농업경영을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 농특산물 유통과 판매로 지역 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우리지역 농부님의 신선한 제품이 나와 우리 이웃의 식탁을 풍요롭게 해주는 마을 산남동, 그래서 나는 산남동이 좋다.

 

산남동을 사랑하게 된 농부님
두꺼비살림 매장을 둘러보다 아침에 수확한 로메인 상추와 적상추 등을 납품하러 오신 인상 좋은 생산자 조합원, 청년농부 나기창씨를 뵙게 되었다. 직접 수확하고 개별포장해서 직접 냉장 고에 셋팅하시는 포스가 자연스럽다.
굳이 꺾어서 확인해 보지 않아도 건들면 물이 톡 튀어나올 듯한 싱싱함이 예뻤다. 유기농업의 중요함과 필요성에 비전을 보고 귀농하신 후 벌써 10년이 넘어간다는 농부님께서는 특별히 두꺼 비살림에 납품할 농산물 전용 밭을 준비할 만큼 두꺼비살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하셨다.
그 어딜 가도 도시에 친환경 논이 있고 주민들이 지키는 산이 있고 공원이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며 두꺼비 논이 있고, 구룡산이 있고, 두꺼비생태문화관이 있는 산남동이 고향처럼 정겨워 두꺼비살림에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정말 고맙지 아니 한가? 내 아이의 고향 산남동이 이런 동네라 자랑스럽다.
농부님은 차츰 생산품을 늘려가는 중인데 치커리와 케일, 그리고 우리 나라 토종벼 품종인 붉은메, 보리벼, 녹두미, 충북 흑미, 옥천대지찰 벼를 즉석 도정한 쌀을 선보일 계획 이라고 하셨다.

▲ 민들레차를 들고서

둘러보면 쇼핑하지 않을 수 없는 곳
바쁘신 농부 님이 가시고 다시 매장을 둘러 보았다. 요즘 들어 목이 칼칼 하고 으슬으슬 해서 차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매대에서 민들 레차를 발견했다. 150그램에 15,000원에 사서 마셨 었는데 450그램에 5,000원이다. 그것도 자연산인데… 농부님이 채취해 오신 민들레를 덖어 지퍼 팩에 통통하게 담아내신 우리 농산물, 역시 감동이다.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쓸어 담았다.
잠 안 오는 밤 주전부리용 찰옥수수 강냉이랑, 진하게 내린 생강청도 한 병담고… 분명 쇼핑하러 간 건 아닌데 둘러보면 담고 있다. 두꺼비 살림은 그런 매력이 있는 매장이다. 맛나고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사면서 왠지 모르게 지역 농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과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쇼핑했다는 엄마의 자부심이 함께하는 곳, 여기는 바로 두꺼비살림이다.

 

▶ 상 호 : 두꺼비살림 ▶ 점 장 : 송태성
▶ 연락처 : 043-215-9402 ▶ 위 치 : 충북 청주시 서원구 원흥로 72 호반빌딩 1층
▶ 운영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6시토요일 오후 1시 ~ 오후 6시
▶ 조합원가입 : 생산자조합원 가입비 10만원 소비자조합원 가입비 월5천원~1만원

 

 

착한 나눔도 많이 하는
두꺼비살림

두꺼비살림은 농부님들과 도시의 소비자들을 연결시켜 주는 로컬푸드 매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이나 고난과 함께 하는 착한 매장이다. 두꺼비살림은 매년 취약계층과 함께 하는 1+1 농산물 후원 운동을 펼쳐왔다. 작년 에는 농산물 판매 수익금으로 ‘사랑의 연탄배달’도 했으며,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후원 물품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후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빵 30상자를 선뜻 기부해주신 맥아당 나경일 사장님. 맥아당은 두꺼비살림 주요 거래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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