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첫째주 토요일, 두꺼비마을신문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기자단 편집위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기자단 실무교육을 착실하게 받고 기사를 써 온 친구들은 편집회의부터 작업까지 스스로 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부담스럽고 쑥쓰러워 했지만 기자단은 금방 잘 적응해 나갔고 이내 적극적으로 임했다. 한 달 여 의 기획이 끝나갈 즈음, 방송국에서 어찌 알았는지 기자단 친구들을 취재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걱정은 됐지만 기자단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잘해 보기로 다짐하고 1차 회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기본 가이드라인만 주고 그날 회의할 내용과 구성, 기사 내용, 편집까지 스스로 하게 했고 아주 잘했다. 주 말 갑자기 요청한 도정희 강사의 환경 교육도 흔쾌히 양해해 주셔서 감사했고 기자단은 재미있고 알차게 잘 마무리했다.
 카메라 감독과 보조 감독, 작가, 리포터 등 방송국 사람들이 여러 명 몰려온데다 몇 시간 동안 커다란 카메라를 얼굴 바로 앞에 들이대니 처음엔 긴장하던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니 신기해하고 재미를 붙이더니 급기야 NG가 나도 즐기기까지 했다. 쌀쌀한 날씨에 멀리 있는 문구점까지 취재를 가느라 고생은 했지만 기자단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 흐뭇하다.
 마을신문 어린이·청소년 기자들은 인권·공동체·환경을 두루 경험하고 공감하는 훌륭한 기자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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